文 '수리온' 타고 행사장 도착.. F35A 스텔스機·공중급유기 등 총출동
이주원 입력 2019.10.01. 19:06
[서울신문]
F15K 편대 독도·제주 등 임무수행 과시
日, 독도 비행에 한국대사관 무관 등 초치
1일 처음으로 대구 공군기지에서 열린 71주년 국군의날 기념식에서 가장 주목받은 무기는 F35A 스텔스 전투기였다. 현존하는 최강의 스텔스 전투기인 미국산 F35는 올해 한국에 인도된 이후 처음으로 이날 국민 앞에 위용을 드러냈다. 71년 전 대한민국 정부가 수립됐을 때 전투기 한 대도 없을 정도로 군사력이 세계 최하위권이었던 점과 비교하면 놀라운 반전의 역사라 할 만하다.
북한이 가장 두려워하는 무기인 F35A 3대는 이날 행사에서 편대를 이루며 공중분열을 펼쳤다. F35A는 최고 속도 마하 1.8로 적의 레이더망을 피해 전쟁지휘부, 주요 핵·탄도미사일 시설을 선제타격할 수 있는 전략무기다. 항속거리가 2200㎞에 달하고 정밀유도폭탄인 합동직격탄(JDAM) 등 가공할 폭탄을 보유하고 있다.
행사에는 ‘하늘의 주유소’라고 불리는 공중급유기(KC330)도 모습을 드러냈다. 지난해 도입된 KC330은 전투기의 작전 반경을 크게 확대해 줄 첨단 무기다.
이날 F15K 전투기 4대는 비상출격편조를 구성해 ‘영공수호 비행’을 실시했다. 공군기지에서 출격한 전투기 편대는 30여분 만에 동해 독도와 서해 직도, 남해 제주도 등 작전 영공에 도착한 뒤 임무수행 상황을 행사장 대형스크린에 실시간으로 보고하며 신속한 임무수행이 가능하다는 것을 과시했다. 이날 독도 상공 비행에 대해 일본은 오후에 주일 한국대사관 담당 무관과 공사를 각각 불러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다”며 부당하게 항의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이날 국내에서 개발된 한국형 기동헬기 ‘수리온’(KUH1)을 타고 행사장에 도착한 장면도 인상적이었다. 세계 7위 군사 강국인 한국의 발전된 기술 수준을 확인시켜 준 의미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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