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빠



본문

"검찰 없어져도 할 말 없어" 국감 압도한 임은정 검사

  • 작성자: 고증
  • 비추천 0
  • 추천 1
  • 조회 709
  • 2019.10.05
"검찰 없어져도 할 말 없어" 국감 압도한 임은정 검사

[행안위 국감] 경찰청 국감 참고인 출석... " 국민이 검찰공화국 폭주 막아달라 "

현직 부장검사, 경찰청 국감 출석 임은정 울산지방검찰청 부장검사가 4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열린 국회 행안위 국정감사에 참고인으로 출석해 발언하고 있다.
▲ 현직 부장검사, 경찰청 국감 출석  임은정 울산지방검찰청 부장검사가 4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열린 국회 행안위 국정감사에 참고인으로 출석해 발언하고 있다.

" 검찰이 지은 업보가 너무 많아서, 검찰이 없어져도 할 말 없을 정도로 안에서 돌아가는 게 난장판이다 . "

경찰청 국정감사 주인공은 민갑룡 경찰청장이 아닌 임은정 검사였다. 4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경찰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 참고인으로 출석한 임은정 울산지방검찰청 부장검사는 검찰 수뇌부를 향한 쓴소리를 거침없이 내뱉었다.

증인과 참고인들이 출석한 이날 오후 경찰청은 임은정 검사를 앞세워 '정치검찰'을 비판하는 여당 의원들과, 황운하 대전지방경찰청장을 상대로 '정치경찰'을 비판하는 야당 의원들로 갈렸다. 하지만 임 검사의 발언 수위가 높아질수록 여야 의원들의 질의도 한 사람에게 집중됐다.

"조국 수사 압수수색 영장 이중잣대, 조직 보호에 수사지휘권 이용" 

임 부장검사는 지난 4월 19일 공소장을 위조한 부산지검 윤아무개 검사를 징계하지 않았다며 김수남 전 검찰총장 등을 서울지방경찰청에 고발 해, 검찰개혁과 검·경 수사권 조정을 상징하는 인물로 떠올랐다.

임 검사는 자신이 경찰에 고발한 사건에 대해 " 검찰청에 고발장을 냈는데 1년 4개월 동안 뭉개는 게 명백한 직무유기여서 부득이 현직 검사임에도 경찰청 문을 두드렸다 "면서 "법무부와 대검, 부산지검이 수사기관 협조에 불응하고, (조국 가족 수사 관련) 사문서 위조나 자기소개서는 압수수색하면서 중대 범죄인 공문서 위조는 (압수수색 영장 신청을) 기각하는 이중 잣대를 보였다, 검찰이 얼마나 수사지휘권을 조직을 보호하는 데 이용하고 있는지 보여주는 극명한 사례"라고 지적했다.

임 검사는 "검사는 오로지 법과 원칙에 따라 생각하고 법을 실현하고 관철하는 데 전력해야 하는데, 상급자 명령을 실천하고 관철하는 데 질주했기 때문에 검찰공화국 이 됐고 국민들이 검찰권 오남용 으로 피해를 보게 됐다"면서 " 국민이 검찰공화국 폭주를 막아 달라 "고 당부했다.

"검사지만 공수처 절박해... 국민이 수사권 회수해 간다면 당연히 따라야"


임은정 검사, 경찰청 국감 출석 임은정 울산지방검찰청 부장검사가 4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열린 국회 행안위 국정감사에 참고인으로 출석해 발언하고 있다.

▲ 임은정 검사, 경찰청 국감 출석  임은정 울산지방검찰청 부장검사가 4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열린 국회 행안위 국정감사에 참고인으로 출석해 발언하고 있다.



경찰 수뇌부가 모두 지켜보는 가운데 검찰개혁 핵심인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와 검경 수사권 조정에 대해서도 말을 아끼지 않았다. 임 검사는 "나는 검사지만 공수처는 절박하다"면서 "내가 고발한 사건이 오늘도 공소시효가 지나가고 있어 공수처가 하루빨리 생겼으면 하는 절박한 마음"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임 검사는 "수사 지휘권 문제는 나도 현직 검사다 보니 아프다"면서도, " 검찰이 지은 업보가 너무 많아서, 검찰이 없어져도 할 말 없을 정도로 안에서 돌아가는 게 난장판이다, 국민이 너희가 죄가 많아 (수사권을) 회수해 간다면 당연히 따라야 한다고 생각한다 "고 지적했다.

조국 법무부 장관 가족 수사를 둘러싼 논란에 대해서도 견해를 밝혔다. 임 검사는 검찰이 사문서 위조 혐의 등에 대해 수십 명의 특수부 수사관을 동원해 37일간 70곳을 압수수색 한 반면 임 검사가 고발한 공문서 위조 검사는 기소조차 하지 않은 데 대해, "그런 식의 선택적 수사와 선택적 정의는 사법 정의를 왜곡시킨다"면서 "검찰총장이 사건 접수된 걸 파서 죽여버려야겠다고 생각하면 수사하고, 사건을 덮으려고 결심하면 수사 안 해서 증거가 없다고 불기소하는 사건이 얼마나 많겠나"라고 밝혔다.

조국 장관 부인 정경심씨 사문서 위조 혐의 기소에 대해서도 " (사문서 위조는) 대부분 벌금(형)이고 그런 사건을 특수부에 배당하는 것 자체가 정상적이진 않다 "라고 지적했다.

" 피의사실 흘려 수사하던 사람들이 검찰 수뇌부 차지 "


현직 부장검사, 경찰청 국감 출석 임은정 울산지방검찰청 부장검사가 4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열린 국회 행안위 국정감사에 참고인으로 출석해 발언하고 있다.

▲ 현직 부장검사, 경찰청 국감 출석  임은정 울산지방검찰청 부장검사가 4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열린 국회 행안위 국정감사에 참고인으로 출석해 발언하고 있다.


언론을 이용한 검찰의 피의사실공표 논란에 대해  임 검사는 "검찰 특수부 수사에서 원하는 방향이나 희망사항을 사실처럼 흘리고 여론 몰이하는 게 1, 2년 된 문제가 아니다"라면서 " 피의사실을 흘려 수사하던 사람들이 검찰 수뇌부에 있지 만 (보수, 진보) 각 진영에서 모두 (피의사실 공표로) 피해를 봤고 경험했기 때문에 (고쳐야 한다는) 공감대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주말 서초동 중앙지검 주변을 가득 메웠던 검찰개혁 촛불에 대한 내부 분위기도 전했다. 임 검사는 "수천 명 오겠지 했는데 많이 모여서 중앙지검에 있는 동료들도 놀랐다"면서도 "(검찰 수뇌부는) 지금 사활이 걸려 있고 '치킨게임'을 하고 있어 이 정도 가지고는... (큰 영향을 받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임 검사는 "검찰 내부에서는 도대체 국민이 말하는 검찰개혁이 뭔지 모르겠다는 불만이 많은데, 구체적인 개혁안은 검찰과 국회, 정부 몫이고 국민이 너희는 아니라고 생각하고 경고하는 건 정당하다고 생각 한다"고 밝혔다.



추천 1 비추천 0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트위터로 보내기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close]

댓글목록

이슈빠



이슈빠 게시판 게시물 목록
번호 제   목 이름 날짜 조회 쓰레빠 슬리퍼
75594 금융위원장 "정경심 처벌 어려워..운용사가 … 아론 10.04 1478 1 0
75593 내 온라인 활동 추적 가능한 경찰 newskorea 10.04 1501 1 0
75592 홍콩.....그리고 5.18.. 영웅본색 10.04 1293 1 0
75591 홍정욱이 요새 돈 쓸어담고 있는 사업 1 087938515 10.04 2755 1 1
75590 아베, 임시국회 연설에서 "한국, 국가간 약… 1 Lens 10.04 1546 1 0
75589 “장애인 학점정정, 나경원 딸만 D0→A+ … 한라산 10.05 1364 1 0
75588 홍정욱 처가 가계도 난기류 10.05 2313 1 0
75587 "검찰 없어져도 할 말 없어" 국감 압도한 … 고증 10.05 711 1 0
75586 나경원 "한 줌도 안되는 조국 비호 세력의 … 시사in 10.05 1226 1 0
75585 빌게이츠가 요즘 하는 일 이령 10.05 1753 1 0
75584 이 시각 자한당 ㅋㅋㅋ 뜨악 10.05 2122 1 0
75583 홍콩에 파견된 외신기자 총맞음 베트남전쟁 10.05 1806 1 0
75582 일베 소방관 현재진행형 1 뉴스룸 10.05 2200 1 0
75581 [생중계] 검찰개혁 촛불집회 서초역 사전 집… 증권 10.05 1446 1 0
75580 오늘 집회 정우성 온거 선동이라네요 ㄷㄷ.j… 미스터리 10.05 2822 1 0
75579 조국 규탄 광화문 집회 국제적위기감 10.05 1903 1 0
75578 최삼경 목사, “김삼환 목사에게서 5천만원 … 정사쓰레빠 10.05 1721 1 0
75577 '위안부 피해자' 이옥선 할머니 절규에 日관… 1 darimy 10.05 1524 1 0
75576 10.5 제8차 서초대첩 / 촛불문화제 / … 밤을걷는선비 10.06 1498 1 0
75575 김어준의 그녀 - 네 멋대로 해라 레저보이 10.06 2363 1 0
75574 '공직선거법 위반' 전광훈 목사 징역형 집행… 몽구뉴스 10.06 1575 1 0
75573 분노주의) 남의 집 들어가서 사람 쏴죽인 미… BlueAngel 10.06 2438 1 0
75572 읭?? 뜨악 10.06 1970 1 0
75571 대단한 스브스 런닝맨 3 꼬르릉 10.06 2929 1 0
75570 日本, 한국을 아무 데나 집어넣는 습관...… 최순시리out 10.06 2148 1 0

 

 

컨텐츠 상단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