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주민센터에서 긴급재난지원금 카드를 받았다.
그리고 오늘 처음 써보았다.
약국에 갈 일이 있어서
약사에게 카드를 보여주며 이거 됩니까? 라고 물었다.
약사와 간단하게 말을 주고 받으며
재난지원금 카드에 대해서 덕담을 나눴다.
그리고 약국을 나오는 순간
마음이 따뜻해지는 것을 느꼈다.
그리고 바로 이런 생각이 들었다.
만약 전국민이 아니라 소득하위 몇%만 지원금카드를 받았다면
내가 이렇게 당당하고 기분좋게 사용할 수 있었을까.
아마도 마치 죄 지은듯 주위에 사람들이 있는지 눈치를 보면서 사용했을 것이다.
쓰고 나오는 뒷통수도 많이 쑥스러웠을 것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