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news.zum.com/articles/60084753
-현직 회계사가 위안부 관련 시민단체 정의기억연대의 회계 처리 논란에 대해 “공개된 정보로만 판단하기는 어렵다”고 평가했다. 사단법인 한국공익법인협회 소속 김덕산 회계사는 14일 오전 KBS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한국공익법인협회는 공익법인실무자들과 전문가들 모여 설립한 단체로 50개 정도의 공익법인에 대한 자문 업무를 맡고 있다.
-김 회계사는 다만 “일부 지금 서식 작성에서 오류가 있었던 건 사실인데 전체적으로 크게 문제가 될 만한 그런 오류는 아닌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일부 매체가 “회계처리가 엉망”이라며 공격적인 보도를 한 것과는 의견이 다르다.
-김 회계사는 한 매체가 보도해 크게 논란이 된 ‘하루 술집 3300만원 지출’ 기사에 대해서는 “오해의 소지가 있기 때문에 그렇게 쓰면 안된다”는 조언을 했다고도 증언했다. 일부 매체에서 취재가 들어와 ‘그런 식으로 써선 안된다’고 답했다는 것이다.
-22억원의 기부금 공시 누락 논란에 대해서도 김 회계사는 3월과 4월 사이 국세청 공시 시스템 개편으로 정의연이 미처 확인을 못했을 가능성을 언급했다. 정의연의 3월 제출 서식에는 문제의 22억원이 정확하게 기재됐는데, 4월 제출 서식에는 이 금액이 누락돼 있다. 그러나 국세청이 금액 자동 이월 기능을 이 시점 개편 과정에서 넣어 이를 정의연이 확인하지 않았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김 회계사는 전기 서식을 제대로 확인하지 않은 정의연의 잘못은 지적하면서도 “다만 이걸 가지고 회계장부가 문제가 있느니 없느니는 사실관계를 따져볼 일이다. 단순히 재공시하라고 했다고 이게 회계가 부정하다, 이렇게 성급하게 판단할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김 회계사는 기부금 수혜자 수가 99명, 999명 등 임의의 수로 기입된 문제에 대해서도 “서식 자체를 이해할 필요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김 회계사는 “좀 정확하게 기재하면 좋았을 것”이라면서도 “이 서식은 매년 기부금이 꾸준히 들어오고 지출이 되는 그런 단체에 적합한 서식”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