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고은결 기자 = 올 들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재택 근무, 온라인 강의 등 비대면 문화가 확산하며 2분기 태블릿 PC 판매량도 덩달아 성장세를 보였다.
휴대전화에 비해 교체주기가 길고, 대화면 스마트폰에 밀려 몇 년째 성장세가 주춤했던 태블릿 PC가 코로나19로 인해 때아닌 호황을 맞았다는 분석이 나온다.
5일 시장조사업체 카날리스에 따르면 2분기 전 세계 태블릿 PC 판매량은 3754만2000대로 전년 동기 대비 26.1% 증가했다.
카날리스는 "최근 몇 년간 주춤했던 태블릿 시장은 원격 작업, 학습과 여가를 편하게 하기 위한 기본 컴퓨터 성능과 더 큰 화면을 저렴한 가격에 원하는 소비자와 기업에 의해 2분기 수요가 늘었다"며 "공급업체는 새로운 수요를 충족하려 생산을 늘릴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와 함께 다양한 소매점과 통신업체들은 태블릿 구매를 장려하기 위해 기기와 데이터 구매 시 혜택을 제공했다"고 설명했다.
제조사별로 살펴보면 애플은 전년 동기 대비 19.8% 늘어난 1424만9000대를 출하해 전체 시장 점유율 38%를 차지하며 1위에 올랐다. 애플은 태블릿 PC 아이패드의 성장세에 힘입어 2분기 호실적을 기록했다. 아이패드의 2분기 매출은 65억8000만달러로 이는 1년 전보다 31% 증가한 수준이다.
뒤이어 삼성전자는 1년 전보다 39.2% 늘어난 702만4000대를 출하해 시장 점유율 18.7%로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삼성전자는 애플과의 점유율 격차도 지난해 2분기 33%p에서 올해 2분기에는 19.3%p로 크게 좁혔다.
화웨이도 전년 대비 44.5% 늘어난 477만대를 출하해 시장 점유율 3위(12.7%)에 올랐다. 이어 아마존(315만4000대, 8.4%), 레노버(281만대, 7.5%), 기타(552만5000대, 14.7%) 순으로 집계됐다.
상위 5개 제조사의 2분기 출하량은 모두 전년 동기 대비 두 자릿수 성장을 보였다. 특히 레노버는 2분기 출하량이 전년 대비 52.9% 급증하며 가장 빠르게 성장한 제조사로 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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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n.news.naver.com/mnews/article/003/0010004626?sid=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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