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빠



본문

"내가 김문수인데…국회의원 3번했어!" 경찰과 코로나 실랑이

  • 작성자: 뜨악
  • 비추천 0
  • 추천 2
  • 조회 783
  • 2020.08.19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가 지난 16일 서울 국회의사당역 안에서 경찰과 실랑이를 벌이고 있다. [사진 김문수 페이스북 캡처]
“내가 김문수인데 왜 가자고 그러냐고! 사람을 뭘로 보고 말이야. 내가 국회의원 3번 했어!”


지난 16일 서울 영등포구 국회의사당역 승강장에서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와 경찰 사이에 실랑이가 벌어졌다. 김 전 지사에 따르면 김 전 지사와 일행은 이날 유튜브 '김문수TV' 녹화를 마치고 집에 가려고 지하철을 기다리는 중이었는데 경찰이 다가왔다.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예배에 참석했던 A씨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감염증 검진을 받지 않고 돌아다니자 A씨의 주소지인 인천 영종도 보건소로 강제 연행 조치를 하기 위해서였다.

경찰은 그러면서 A씨와 함께 있던 김 전 지사와 성창경 기독자유통일당 수석대변인에게도 함께 가자고 제안했다. 하지만 김 전 지사가 이를 거부하는 과정에서 언성이 높아졌다. 김 전 지사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휴대폰으로 찍은 당시 영상과 함께 글을 올려 “이런 ‘코로나 핑계 독재’가 어딨느냐”며 “퇴근하는 사람들을 경찰관이 뭐 때문에 강제연행하려고 하느냐”고 항변했다. 영상을 통해 본 당시 상황은 이렇다.

▶김 전 지사= “어디라고 와 가지고 말이야. 나보고 왜 가자고 해. 사람을 뭘로 보고 말이야.”

▶경찰= “강제로 가자는 게 아니다. 해주시면 감사하다는 거다. 알겠다. 죄송하다. 저희가 도움을 요청했는데 거부하면 어쩔 수 없다.”

▶김 전 지사= “거부가 아니지. 나를 왜 가자고 하냐고. 이유가 뭐냐 이거야.”

▶경찰= “일행이니까. (A씨와) 같이 있었지 않습니까.”

▶김 전 지사=“신분증 내봐요. (자신의 신분증 꺼내며) 나는 김문수.”

▶경찰=“서울 영등포경찰서다.”

▶김 전 지사=“영등포경찰서? 근데 왜 나를 가자고 하는지 이유를 대라고. 같이 있었으면 다 잡아가요? 혐의가 있든지 해야지, 내가 김문수인데 왜 가자고 그러냐고!”

▶경찰=“아니 제 말씀 좀 들어보세요. 할머니는 확진자인지 아닌지 모르지만 자가격리를 위반하셔가지고 강제 (연행) 대상인데, 하필 할머니와 두 분이 같이 오시다 보니까. 기왕이면 두 분 건강을 위해 같이 가실 의향이 있으면…”

▶김 전 지사=“언제부터 대한민국 경찰이 남의 건강까지 신경 썼나.“

▶경찰=“두 분 건강을 위해서 여쭤 본 거다. 오해하지 마시라.”

▶김 전 지사=“오해가 아니고 이러면 안 된다고 당신들. 내가 국회의원 세 번 했어!”

김 전 지사는 페이스북에서 “제가 ’왜 저를 같이 가자고 하느냐‘며 거세게 항의했더니 그제서야 싫으면 안 가도 된다고 했다”며 “코로나 핑계로 이런 황당한 꼴을 당할 사람이 저뿐만이 아닐 것이라 생각하니 심란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김 전 지사는 8·15 광복절 집회에 참석했다가 이날 확진 판정을 받은 차명진 전 의원과 밀접 접촉을 한 인물이기도 하다. 차 전 의원은 지난 1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집회 인증샷'을 올렸는데 김 전 지사와 함께 찍은 사진도 있었다.


http://news.naver.com/main/ranking/read.nhn?mid=etc&sid1=111&rankingType=popular_day&oid=025&aid=0003027409&date=20200819&type=2&rankingSeq=1&rankingSectionId=100

추천 2 비추천 0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트위터로 보내기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close]

댓글목록

이슈빠



이슈빠 게시판 게시물 목록
번호 제   목 이름 날짜 조회 쓰레빠 슬리퍼
38395 애플워치 없이도 마스크 쓰고 아이폰 잠금 푼… 암행어사 01.29 784 0 0
38394 이번 올림픽 이후로 세계인들의 인식의 변화… 꼬르릉 02.14 784 0 0
38393 코로나19 확진자가 왜 갑자기 늘었나? (프… 캡틴 02.16 784 0 0
38392 개미들의 간 큰 베팅…2주새 폭락한 러시아 … 1 인생은한방 03.06 784 0 0
38391 "음식 배달 너무 비싸, 그냥 안 먹는다" … 이슈가이드 03.28 784 0 0
38390 국토부, 현대산업개발 사실상 '퇴출' 요구 난기류 03.28 784 0 0
38389 이런 행태 때문에 이 나라에 공감이 안됨 인텔리전스 04.26 784 0 0
38388 트랜스젠더 수영 선수의 여성부 출전 사실상 … 협객 06.20 784 0 0
38387 성범죄 고소에…“관할 아니다” 퇴짜 놓은 경… 안중근 07.31 784 0 0
38386 단독] 순찰하다 주운 지갑에서 '마약 의심 … 슈퍼마켓 08.16 784 0 0
38385 부모가 버린 10세 손녀 성폭행·촬영 할아버… 1 김무식 09.10 784 0 0
38384 중국 조선족들만 칼 가지고 다닌다는 건 오해… 나도좀살자좀 09.13 784 0 0
38383 “흑인노예에게 지다니”…가나戰 패배후 인종차… 1 세포융합 11.29 784 0 0
38382 “위협 가할까 무섭다”… 한국인 투숙객 오자… 펜로스 12.18 784 0 0
38381 잔해 속 태어나 탯줄도 못 뗐다…구조된 신생… 1 증권 02.08 784 1 0
38380 24년전 지진으로 뜬 에르도안, 지진으로 대… 기레기 02.08 784 0 0
38379 “치킨 배달비만 7천원, 왜 내!” 그 많던… 슈퍼마켓 03.04 784 0 0
38378 "80만 유튜버, 우리집 무단침입 후 음란행… 안중근 03.06 784 0 0
38377 “국가고시 합격했어요”…이디야커피 회장이 감… 개씹 03.07 784 0 0
38376 배민 라이더 "기본 배달료, 3천원→4천원 … 무일푼 03.21 784 0 0
38375 글로벌 금융위기 미국, 스위스 이어 독일까지… Lens 03.25 784 0 0
38374 “요양병원 입원한 아버지 항문서 30㎝ 기저… 스미노프 05.08 784 0 0
38373 故서세원 ‘가짜뉴스’ 이용…월 4억 벌어들인… 이슈가이드 05.10 784 0 0
38372 ‘쇼미더머니’·‘고등래퍼’ 출신 래퍼 대마 … 민방위 06.29 784 0 0
38371 어트랙트 측 “모두 어른들의 잘못, 합의 원… 불반도 07.05 784 0 0

 

 

컨텐츠 상단으로 이동

Warning: Unknown: open(/home/threppa.com/public_html/data/session/sess_3d7f9afe0a31e43d578810404e7aff4b, O_RDWR) failed: Permission denied (13) in Unknown on line 0

Warning: Unknown: Failed to write session data (files). Please verify that the current setting of session.save_path is correct (/home/threppa.com/public_html/data/session) in Unknown on line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