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빠



본문

'로또 1등' 12억3000만원 당첨 후 벌어진 가족의 비극

  • 작성자: 쓰레기자
  • 비추천 0
  • 추천 0
  • 조회 1413
  • 2020.09.11



'로또 1등'에 당첨된 뒤 자산을 탕진하고 빚 독촉에 시달리다 남동생을 무참히 살해한 50대가 항소심에서 감형 받았다.



광주고법 전주재판부 제1형사부(김성부 부장판사)는 살인 등 혐의로 기소된 A 씨(58)에 대한 항소심에서 피고인의 항소를 받아들여 징역 15년을 선고한 원심을 파기하고, 징역 9년을 선고했다고 11일 밝혔다.



재판부에 따르면 A 씨는 지난해 10월11일 오후 4시께 전북 전주의 한 전통시장에서 동생 B 씨(50)를 흉기로 수차례 찔러 살해한 혐의로 기소됐다.



검찰과 경찰에 따르면 이들 가족의 비극은 2007년 A 씨가 로또 1등 당첨금 12억3000만원을 손에 쥐면서 시작됐다.



A 씨는 당첨금을 수령한 뒤 남동생들에게 1억5000만원씩 나눠주고, 여동생과 작은아버지 등 다른 가족들에게도 수천만원씩 건넨 뒤 자신은 전북 정읍에서 정육식당을 열었다.



B 씨는 A 씨로부터 받은 돈에 자신의 돈을 보태 집을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로또 당첨 소식을 접한 지인들로부터 '돈을 빌려달라'는 요구가 끊이지 않았고, 이에 응하다 보니 A 씨의 통장 잔고는 금세 바닥났다. 원금과 이자를 내겠다고 돈을 빌려간 지인들과의 연락도 끊겼다.



이 과정에서 A 씨는 B 씨 집을 담보로 대출을 받았지만 식당 영업이 여의치 않자 대출 이자조차 제때 갚을 수 없는 처지가 됐다.




대출금 상환이 늦어지면서 금융기관 독촉이 이어졌고, 이로 인한 형제간 다툼이 잦아지면서 형제 사이는 틀어지기 시작했다. 급기야 동생으로부터 욕설을 듣고 격분한 A 씨는 만취 상태로 정읍에서 전주까지 차를 몰고가 B 씨를 흉기로 찔러 살해했다.



재판부는 "살인은 어떠한 방법으로도 돌이킬 수 없는 중범죄"라면서도 "피고인이 사건 당시 술을 마시고 피고인을 찾아와 우발적으로 범행을 한 것으로 보이고 피해자 가족이 법원에 선처를 탄원하는 처벌불원서를 제출했다"고 말했다.



또 "피고인도 범행을 인정하고 진심 어린 반성을 하는 것으로 보여 감경 사유가 있다고 판단했다"면서 "징역 15년을 선고한 원심의 형은 너무 무거워 보여 형량을 다시 정했다"고 양형 감경 사유를 설명했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http://news.naver.com/main/ranking/read.nhn?mid=etc&sid1=111&rankingType=popular_day&oid=015&aid=0004414787


추천 0 비추천 0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트위터로 보내기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close]

댓글목록

이슈빠



이슈빠 게시판 게시물 목록
번호 제   목 이름 날짜 조회 쓰레빠 슬리퍼
115640 디지털교도소 2기 운영진이 큰일난 이유.jp… 황제 09.12 1234 1 0
115639 미국 엄마들이 K-POP을 좋아하는 이유 3 카누 09.12 1814 0 0
115638 샌프란시스코 근황.JPG 리코 09.12 1747 0 0
115637 정은경 청장 울컥 piazet 09.12 1792 5 0
115636 해외에서 주목한다는 부천의 한 아파트 newskorea 09.12 1734 0 0
115635 '성범죄 구속' 경찰 간부가 육아휴직…수당까… 조읏같네 09.12 1020 0 0
115634 태국 남성 화장실 변기 앉았다 뱀에 그곳 물… 보리밥쌀밥 09.12 1395 0 0
115633 2030 여성들의 분노 설리가 우리다 1 newskorea 09.12 1590 1 0
115632 진도-해남 김양식장 어장 놓고 300척물대포… 밥값하자 09.12 1056 0 0
115631 도둑들이 판치는 아파트 3 kakaotalk 09.12 1715 3 0
115630 13세 소녀와 성매매 공무원 '강등'…솜방망… 1 신나게 09.12 1799 2 0
115629 대낮에 만취운전…가로등 들이받아 6살 아이 … 9 dic11s 09.12 1154 11 0
115628 기레기처럼 만든 가짜뉴스 2 깐쇼새우 09.12 1457 4 0
115627 '미국의 실패'..타임紙, 코로나 사망 20… 네이버 09.12 1524 0 0
115626 딴지 만평.jpg 해피엔드 09.12 1137 0 0
115625 노무현 대통령 당시 정치환경.jpg 미친개 09.12 1365 4 0
115624 미국, 3300조원에 추가될 5차 코로나 재… 법대로 09.12 1269 0 0
115623 여중서 온라인 수업중 느닷없이 음란영상 올라… 체크 09.12 1607 1 0
115622 서지현 "코로나19로 여성 자살 늘고 설리 … 1 계승자 09.12 1901 0 1
115621 신의 영역에 도전하는 LG전자 근황 Pioneer 09.12 2067 0 0
115620 여자 혼자서 생수통을 교체할수 있을까? 민족고대 09.12 1856 3 0
115619 동전 130만원을 급여로 준 식당주인 잘모르겠는데요 09.12 1345 1 0
115618 새벽 인력시장 풍경 kakaotalk 09.12 1415 0 0
115617 국회의원 부동산 재테크 비법 도시정벌 09.12 1347 0 1
115616 왜 제보했는지 궁금한 사고 개씹 09.12 1557 0 0

 

 

컨텐츠 상단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