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뉴욕=백종민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지지율이 조 바이든민주당 대선후보 보다 앞선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정치전문매체 리얼클리어폴리틱스에 따르면 보수 성향 여론조사기관 라스무센이 16일(현지시간) 공개한 전국 여론조사 결과에서 응답자 47%가 트럼프 대통령을 선택해 바이든 후보(46%)보다 1%포인트 많았다.
라스무센은 트럼프 대통령 지지율이 오차범위 내이지만 바이든보다 높게 나온 것은 자체 여론조사를 시작한 7월 이후 처음이라고 밝혔다. 라스무센은 지난 2016년 대선 때 트럼프 대통령의 당선을 예측한 몇 안 되는 곳중 하나였다.
바이든의 우세속에서도 최근 두 후보 간 지지율 격차는 점차 줄어왔다. 리얼클리어폴리틱스의 집계한 전국 여론조사 결과에서는 지난 7일 기준 바이든 지지율(50.5%)이 트럼프 대통령(43%)보다 7.5%포인트 높았지만 17일 기준으로는 5.8%포인트로 격차가 좁혀졌다.
핵심 경합주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의 상승이 관측됐다. 플로리다 애틀랜틱 유니버시티는 지난 11~12일 조사 결과 두 후보의 지지율이 50대 50으로 동률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리얼클리어폴리틱스가 플로리다주 여론 조사들을 집계한 지지율에서도 바이든은 트럼프 대통령에 비해 1.6%에 우위를 기록하고 있지만 간격은 계속 줄어들고 있다.
플로리다는 6곳의 핵심 경합주 중에서도 가장 많은 선거인단이 배정돼있는 곳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곳으로 주소를 옮긴 후 화력을 집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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