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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존자의 간이식은 전세계 수술 건수 중 4분의 1이 한국에서 이뤄진다.(2013년)

  • Petrichor
  • 조회 1291
  • 2020.10.28
<생존 장기기증자는 정상적인 삶을 살고 있을까>


하대청 국가생명윤리정책연구원 선임연구원이 말했다. 과학사회학자인 그는 몇 년 전부터 국내 장기기증의 윤리 문제를 연구하고 있다. “건강에 아무 이상이 없던 사람들이 오직 수혜자를 위해 큰 수술을 감내하는데, 정작 기증자는 수술 이후 삶의 질을 제대로 보장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한국은 다른 나라에 비해 생존자 기증이 압도적으로 많다. 질병관리본부 장기이식관리센터(KONOS)에 따르면, 2013년 한국에서 이뤄진 생존자 신장·간 이식은 100만 명당 각각 20.48명, 16.06명을 기록했다. 미국(18.03명/0.79명)이나 스페인(8.1명/0.49명)과 비교해 훨씬 많다. 특히 생존자의 간이식은 전세계 수술 건수 중 4분의 1이 한국에서 이뤄진다.

왜 이런 현상이 나타날까. 근본적으로는 뇌사자의 장기기증이 주요 선진국에 미치지 못하기 때문이다. 2013년 한국의 뇌사기증률은 100만 명당 8.44명으로 스페인(35.12명), 미국(25.99명), 이탈리아(22.23명), 영국(20.77명) 등에 비해 크게 낮았다. 남은 가족이 뇌사를 잘 인정하지 않고, 사후 신체 훼손을 금기시하는 문화가 있기 때문이다. 그나마도 위급한 환자 순으로 수혜를 받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덜 위급한 환자들은 수 년씩 대기해야만 한다. 사실상 이식을 받을 길이 요원하다는 뜻이다.

이런 상황이 맞물리면서 상대적으로 구하기 쉬운 가족, 친족 사이의 기증이 많이 이뤄진다. 2013년 국내 생존자 장기기증을 공여자와 수혜자 사이의 관계로 분류해 보면 부모, 배우자, 형제자매 등 8촌 이내 혈족이 1767건으로 전체(1835건)의 96.3%에 달했다. 3.7%만이 혈연 관계가 아닌 타인의 기증(순수기증, 교환이식, 타인지정)이었다.




● 기증자가 겪을 후유증도 문제

기증자가 겪는 후유증도 문제다. 2011년 발표된 ‘생체 부분 간이식(LDLT) 기증자의 경험’이라는 한양대 대학원 석사학위 논문(정선주)에는 간기증자 10명의 목소리가 생생히 기록돼 있다. 수술 직후 예상보다 훨씬 심한 통증을 겪었거나 소화장애, 복통, 피로, 식욕감퇴, 배변장애 등 후유증으로 병원을 방문하거나 심한 경우 직장을 그만둔 사람도 있었다. 대부분 “후유증이 있을 수 있다고 듣긴 했지만, 이 정도인 줄은 몰랐다”는 취지의 증언을 했다.


출처 http://m.dongascience.donga.com/news.php?idx=12743


간기증 이야기 있길래 가져와봄 2016년 기사임
내 간을 부모님께 기증한다는건 숭고한 일이긴 하지만.. 휴유증, 가족내 약자에게 강요 이런 문제가 큰거 같음..
생존자 기증보다는 사후 기증을 권장하는 사회가 됬음 좋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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