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빠



본문

생존자의 간이식은 전세계 수술 건수 중 4분의 1이 한국에서 이뤄진다.(2013년)

  • 작성자: Petrichor
  • 비추천 0
  • 추천 0
  • 조회 1294
  • 2020.10.28
<생존 장기기증자는 정상적인 삶을 살고 있을까>


하대청 국가생명윤리정책연구원 선임연구원이 말했다. 과학사회학자인 그는 몇 년 전부터 국내 장기기증의 윤리 문제를 연구하고 있다. “건강에 아무 이상이 없던 사람들이 오직 수혜자를 위해 큰 수술을 감내하는데, 정작 기증자는 수술 이후 삶의 질을 제대로 보장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한국은 다른 나라에 비해 생존자 기증이 압도적으로 많다. 질병관리본부 장기이식관리센터(KONOS)에 따르면, 2013년 한국에서 이뤄진 생존자 신장·간 이식은 100만 명당 각각 20.48명, 16.06명을 기록했다. 미국(18.03명/0.79명)이나 스페인(8.1명/0.49명)과 비교해 훨씬 많다. 특히 생존자의 간이식은 전세계 수술 건수 중 4분의 1이 한국에서 이뤄진다.

왜 이런 현상이 나타날까. 근본적으로는 뇌사자의 장기기증이 주요 선진국에 미치지 못하기 때문이다. 2013년 한국의 뇌사기증률은 100만 명당 8.44명으로 스페인(35.12명), 미국(25.99명), 이탈리아(22.23명), 영국(20.77명) 등에 비해 크게 낮았다. 남은 가족이 뇌사를 잘 인정하지 않고, 사후 신체 훼손을 금기시하는 문화가 있기 때문이다. 그나마도 위급한 환자 순으로 수혜를 받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덜 위급한 환자들은 수 년씩 대기해야만 한다. 사실상 이식을 받을 길이 요원하다는 뜻이다.

이런 상황이 맞물리면서 상대적으로 구하기 쉬운 가족, 친족 사이의 기증이 많이 이뤄진다. 2013년 국내 생존자 장기기증을 공여자와 수혜자 사이의 관계로 분류해 보면 부모, 배우자, 형제자매 등 8촌 이내 혈족이 1767건으로 전체(1835건)의 96.3%에 달했다. 3.7%만이 혈연 관계가 아닌 타인의 기증(순수기증, 교환이식, 타인지정)이었다.




● 기증자가 겪을 후유증도 문제

기증자가 겪는 후유증도 문제다. 2011년 발표된 ‘생체 부분 간이식(LDLT) 기증자의 경험’이라는 한양대 대학원 석사학위 논문(정선주)에는 간기증자 10명의 목소리가 생생히 기록돼 있다. 수술 직후 예상보다 훨씬 심한 통증을 겪었거나 소화장애, 복통, 피로, 식욕감퇴, 배변장애 등 후유증으로 병원을 방문하거나 심한 경우 직장을 그만둔 사람도 있었다. 대부분 “후유증이 있을 수 있다고 듣긴 했지만, 이 정도인 줄은 몰랐다”는 취지의 증언을 했다.


출처 http://m.dongascience.donga.com/news.php?idx=12743


간기증 이야기 있길래 가져와봄 2016년 기사임
내 간을 부모님께 기증한다는건 숭고한 일이긴 하지만.. 휴유증, 가족내 약자에게 강요 이런 문제가 큰거 같음..
생존자 기증보다는 사후 기증을 권장하는 사회가 됬음 좋겠음

추천 0 비추천 0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트위터로 보내기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close]

댓글목록

이슈빠



이슈빠 게시판 게시물 목록
번호 제   목 이름 날짜 조회 쓰레빠 슬리퍼
177269 황현필:라인야후사태? 역사 속 한국과 일본,… 삼성국민카드 05.17 248 0 0
177268 민희진 “어도어 인수해달라”며 네이버·두나무… 러키 05.17 236 0 0
177267 국토부장관, 전세사기 피해에 "젊은 분들 경… 조읏같네 05.17 171 0 0
177266 굥 뽑고 여전히 정신 못차린 2030남자들 김무식 05.15 527 0 0
177265 통계조작? 미분양 실제론 2.6배 피아제트Z 05.15 354 0 0
177264 일본산 독도는 우리땅 노래래요 던함 05.14 325 0 0
177263 "한가인 대신 조수빈 투입 지시" 나비효과 05.14 435 0 0
177262 Jap의 네이버 압박은 국제법 위반. 하건 05.13 304 0 0
177261 "방시혁, 뉴진스 인사도 안 받아" vs "… 폭폭 05.13 406 0 0
177260 라인사태, 국민분노 고조 자일당 05.13 236 0 0
177259 네이버 노조 "Jap에 라인 매각 반대…정부… 주주총회 05.13 196 0 0
177258 대통령실, "라인 제값 받도록 도와야 한다"… 갑갑갑 05.12 234 0 0
177257 지금 일본에서 난리난 일본여성 한국 성매매 … 캡틴 05.12 331 0 0
177256 미국에서 화제인 아반떼 도난 차량 추격전 영… 난기류 05.12 276 0 0
177255 산케이 "강제노역 사도광산 세계유산 등재반대… 리미티드 05.12 156 0 0
177254 Jap 소니 7700만건 개인정보 유출 결국… 손님일뿐 05.12 177 0 0
177253 '라인'만 뺏기는게 아냐…웹툰, 페이, 포털… Mobile 05.12 193 0 0
177252 Jap, 제2의 기습경제침략질인데도 등떠미는… 민족고대 05.12 144 0 0
177251 이슈/논란) 민희진에게 답변을 요구하는 하이… 개씹 05.08 444 0 0
177250 민희진의 뉴진스 한복화보 컨셉 표절 논란 (… 현기증납니다 05.06 809 0 0
177249 학폭가해자들 난리남 모닥불소년 05.05 864 2 0
177248 '관련자들 수사가 시급해 보입니다' 유툽보다… 화창함 05.05 502 0 0
177247 판. 검사가유죄를 만드는 방법 화창함 05.04 564 0 0
177246 변호사가본 하이브사태. 미스터리 05.04 709 0 0
177245 하이브와 통화한 MTN 기업경영 센터장이 말… 유릴 05.03 650 0 0

 

 

컨텐츠 상단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