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뱅이라고? 바다 달팽이 말하는 거야? 오 마이 갓.”
지난 23일(현지 시각) 영국 북동부 소도시 부둣가. 줄 지어 선 골뱅이잡이 배 13척 앞에서 한 영국인은 이렇게 말하며 인상을 찌푸렸다. 출항 준비를 하던 어부 애슐리(33)는 “이게 바로 영국인들의 골뱅이에 대한 일반적인 반응”이라며 웃었다. 영국인들은 골뱅이를 먹지 않는다. 애슐리는 “우리는 오로지 한국인들을 위해 바다에 나선다”고 했다.
본격적인 골뱅이철에 접어드는 10월 말이면 영국 북해 인근 부둣가는 들썩인다. 한국인들의 유별난 골뱅이 사랑 때문이다. 동해안에서 잡히는 양으로는 수요를 감당하기에 턱없이 부족해 영국과 아일랜드에서 연간 5000t가량을 수입한다. 국내 골뱅이 통조림 원료의 약 90%에 달한다. 15년 경력 어부 나이절(52)은 “영국인들이 좋아하는 게 시즌(봄~여름)은 이제 지나갔고, 본격적인 골뱅이 시즌인 겨울이 오고 있다”고 했다.
영국은 골뱅이 어획에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 일단 영국인들이 골뱅이를 먹지 않아 자원이 풍부하다. 잡는 것도 쉽다. 보통 100~300m 수심에서 골뱅이가 잡히는 한국과 달리 영국에서는 1마일쯤 되는 근해(近海), 수심 15m에서도 골뱅이를 잡을 수 있다. 북해 수온이 차가워 식감이 차지고 쫀득쫀득하다고 한다. 일반적으로 동해안에서 잡히는 것보다 약 1.5배 크다.
(중략)
잡아 올려진 골뱅이는 부두에서 차로 45분쯤 떨어진 골뱅이 가공 공장으로 직행한다. 공장에선 진흙이 묻은 골뱅이를 깨끗하게 씻어 120도 스팀 압력 쿠커로 3분간 삶는다. 기계로 껍데기를 부수고 한 번 더 세척한 뒤 바로 얼린다. 공장에 도착해 얼리기까지 11분이면 끝난다. 한국에서 수요가 많을 때는 빠르면 1주일이면 부산에 도착한다. 대를 이어 30년간 한국에 수출해왔다는 린 셸피시(Lynn Shellfish) 공장의 스티븐 윌리엄슨(55) 대표는 “연간 생산하는 골뱅이 중 90%가 한국으로 수출되고 8%는 네덜란드로 간다. 단 2%만 영국에서 소비된다”고 했다.
(후략)
중국, 베트남산은 맛이 없고(쫄깃하지가 않다고)
러시아는 골뱅이 품종이 다르고
캐나다는 영국보다 1.3배 비싸대
그래도 코로나 때문에 한국 수요가 줄어서 가격이 떨어졌다고 함.....
그리고 브렉시트 하면서 어획량 규제가 들어갈거 같다고함
신기하네......
양심상 사진은 가져오지 않았음 완전 맛있어보여서
http://www.chosun.com/international/europe/2020/10/31/3XEECLBOXNG4FPRW46ONA7WFOY/
지난 23일(현지 시각) 영국 북동부 소도시 부둣가. 줄 지어 선 골뱅이잡이 배 13척 앞에서 한 영국인은 이렇게 말하며 인상을 찌푸렸다. 출항 준비를 하던 어부 애슐리(33)는 “이게 바로 영국인들의 골뱅이에 대한 일반적인 반응”이라며 웃었다. 영국인들은 골뱅이를 먹지 않는다. 애슐리는 “우리는 오로지 한국인들을 위해 바다에 나선다”고 했다.
본격적인 골뱅이철에 접어드는 10월 말이면 영국 북해 인근 부둣가는 들썩인다. 한국인들의 유별난 골뱅이 사랑 때문이다. 동해안에서 잡히는 양으로는 수요를 감당하기에 턱없이 부족해 영국과 아일랜드에서 연간 5000t가량을 수입한다. 국내 골뱅이 통조림 원료의 약 90%에 달한다. 15년 경력 어부 나이절(52)은 “영국인들이 좋아하는 게 시즌(봄~여름)은 이제 지나갔고, 본격적인 골뱅이 시즌인 겨울이 오고 있다”고 했다.
영국은 골뱅이 어획에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 일단 영국인들이 골뱅이를 먹지 않아 자원이 풍부하다. 잡는 것도 쉽다. 보통 100~300m 수심에서 골뱅이가 잡히는 한국과 달리 영국에서는 1마일쯤 되는 근해(近海), 수심 15m에서도 골뱅이를 잡을 수 있다. 북해 수온이 차가워 식감이 차지고 쫀득쫀득하다고 한다. 일반적으로 동해안에서 잡히는 것보다 약 1.5배 크다.
(중략)
잡아 올려진 골뱅이는 부두에서 차로 45분쯤 떨어진 골뱅이 가공 공장으로 직행한다. 공장에선 진흙이 묻은 골뱅이를 깨끗하게 씻어 120도 스팀 압력 쿠커로 3분간 삶는다. 기계로 껍데기를 부수고 한 번 더 세척한 뒤 바로 얼린다. 공장에 도착해 얼리기까지 11분이면 끝난다. 한국에서 수요가 많을 때는 빠르면 1주일이면 부산에 도착한다. 대를 이어 30년간 한국에 수출해왔다는 린 셸피시(Lynn Shellfish) 공장의 스티븐 윌리엄슨(55) 대표는 “연간 생산하는 골뱅이 중 90%가 한국으로 수출되고 8%는 네덜란드로 간다. 단 2%만 영국에서 소비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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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베트남산은 맛이 없고(쫄깃하지가 않다고)
러시아는 골뱅이 품종이 다르고
캐나다는 영국보다 1.3배 비싸대
그래도 코로나 때문에 한국 수요가 줄어서 가격이 떨어졌다고 함.....
그리고 브렉시트 하면서 어획량 규제가 들어갈거 같다고함
신기하네......
양심상 사진은 가져오지 않았음 완전 맛있어보여서
http://www.chosun.com/international/europe/2020/10/31/3XEECLBOXNG4FPRW46ONA7WFO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