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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의 국가안보팀, 군산복합체 대변자들로 채워진다

  • 작성자: 레저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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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회 1080
  • 2020.12.04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1기 국가안보팀에 과거 오바마 정부 시절 경력을 활용해 군수업체 자문역을 하거나 방위산업체, 미 정부로부터 자금을 지원받는 싱크탱크에서 일하며 돈을 벌었던 인사들을 발탁해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22일 블룸버그통신은 바이든이 국무장관에 그의 오랜 보좌관이었던 토니 블링컨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에 부통령 안보보좌관과 힐러리 클린턴의 보좌관을 지낸 제이크 설리번을 지명했다고 전했다. 오바마 정부 시절 국방부 관료 출신인 미셸 플러노이는 국방장관으로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


그런데 블링컨과 플러노이는 오바마 정부를 떠난 뒤 외교안보전략 자문업체 '웨스트이그젝 어드바이저스'(WestExec Advisors)를 설립한 자들이다. 이들 회사는 "백악관 상황실을 임원 회의실로 옮겨 드립니다"라는 구호를 내걸고 있다.

또한 플러노이와 설리번은 싱크탱크에서 군수업체와 미 정부 정보 및 국방 기관들로부터 자금을 끌어모으는 역할을 해 왔다.


군수업체 레이시온의 임원 두 명은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과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당선인에게 국가안보 이슈를 브리핑하는 소그룹에 합류했다. 이 중 한 명인 로버트 워크 역시 웨스트이그젝에서 일했다.


그간 바이든은 민주당 의원들과 진보단체들로부터 정부와 방산업체 간 회전문 인사를 종결해야 한다는 요구를 받아 왔다.

하지만 미 독립언론 '인디즈타임즈'(In These Times)에 따르면 바이든 인수위원회의 국방부 기관 검토팀 구성원의 3분의 1이 최근까지 무기산업체의 일부로 편입돼 있거나 산업체로부터 직접 지원을 받는 조직, 싱크탱크, 또는 기업에 근무했다.


한편, 국방부 간부들은 바이든과의 친밀한 관계를 과시하면서 펜타곤 정책에 큰 변화가 없을 거라고 자신감을 표해 왔다.


왜일까? 플러노이와 블링컨은 2018년 웨스트이그젝을 설립하면서 직원들을 오바마 정부 시절 관료들로 채웠다. 여기에는 애브릴 헤인스 전 중앙정보국(CIA) 부국장도 있었다. 미 언론 어메리칸 프로스펙트에 따르면 헤인스는 오바마 정부의 드론 프로그램 설계에 일조했다. 헤인스는 국가안보국(DNI) 수장이 될 예정이다.


웨스트이그젝은 이들의 정부 간부급 이력을 자랑스럽게 홍보해 왔다. 스스로를 "미 정부의 최고위급에서 가장 최근 경험을 가진 다양한 고위 국가안보 전문가 그룹"이라고 소개하고 있다.


프로스펙트는 웨스트이그젝이 고객 명단을 비밀로 유지해 왔으나 군수업체들, 심지어는 이스라엘 방위기술업체 윈드워드를 위해 일해 왔다고 보도했다. 또한 미 언론 디인터셉트(The Intercept)는 웨스트이그젝이 구글의 싱크탱크 직소(Jigsaw)와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맺어 왔다고 전했다.

플러노이는 군수업체 부즈 앨런 해밀턴의 이사로도 일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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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국가안보팀. 왼쪽부터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 지명자,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지명자, 국방장관 유력 검토 대상자인 미셸 플러노이, 애브릴 헤인스 국가안보국(DNI) 국장 지명자.ⓒAP/뉴시스




http://www.vop.co.kr/A0000152969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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