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황효원 기자] 서울 강동구 고덕동의 5000세대 규모 아파트에 대한 택배 개별배송이 14일을 기해 중단된다.
13일 택배노조는 “A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에 대화를 요청하는 공문을 보냈으나 아무 답변을 받지 못한 상태”라며 개별 배송을 중단하고 14일부터 택배물품을 입구까지만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A아파트는 지난 1일부터 안전사고와 시설물 훼손 우려 등을 이유로 단지 내 지상도로 차량 통행을 금지하면서 모든 차량이 지하주차장을 통해 이동하도록 했다.
하지만 택배차량은 지하주차장 진입제한 높이(2.3m)보다 차체가 높은 탓에 진입 자체가 불가능하다. 택배기사들은 아파트 후문 인근 경비실에 택배를 놓고 가면서 1000개 가량의 상자가 쌓이기도 했다.
택배상자는 아파트 측이 “택배물품을 찾아가라”고 통보한 뒤 주말 비 소식을 들은 기사들이 회수하면서 없어졌고 현재 기사들이 손수레를 끌고 직접 물품을 배달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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