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news.v.daum.net/v/20210413162353918
지난 10일 발생한 경기 남양주시 다산동 주상복합건물 화재의 피해 규모가 수백억원대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전체 점포 180여곳 중 40곳이 전소됐고, 35곳이 절반가량 불에 탔다.
상가에는 작은 식당이나 카페 등 주로 소상공인들이 운영하는 점포가 입점해 있어 업주들은 당장 생계가 막막함을 호소하고 있다.
그나마 30평대 이상의 식당들은 대부분 개인적으로 화재보험에 가입돼 있어 보상을 받을 수 있지만, 전체의 80%에 가까운 점포들은 따로 화재보험에 가입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이들은 매달 관리비를 통해 단체화재보험료를 납부하고 있어 불이 나면 보상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막연히 생각했다가, 보상액이 현저히 낮다는 사실에 분통을 터뜨렸다.
상가대책위원회 관계자는 "300억원 규모의 보험이 건물에만 해당되고, 특약으로 10억원이 나머지(상가나 주차 차량)에 해당된다는 것을 알게 됐다"면서 "여기 상가는 거의 건설사에서 임대하고 있는데, 지금까지 그들 좋으라고 보험료를 우리가 내준 셈이었다"고 토로했다.
이 건물의 아파트와 상가는 보험 가입이 분리돼 있다.
아파트의 경우 롯데화재 단체화재보험에 가입돼 있으며, 보험료는 매월 납부하는 아파트 관리비에 포함돼 있다.
그런데 보장액 920억원이 건물에만 한정돼 있고, 가재도구 등은 전혀 포함되지 않았다.
개인적으로 화재 보험에 가입하지 않은 가구라면 청소 외에 다른 법적 보상은 받을 길이 요원한 셈이다.
한편, 앞으로 화재 원인이 어떻게 규명되느냐에 따라 피해 보상의 방향도 다소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현재까지 관계 당국이 조사한 바에 따르면 불은 1층 상가의 중식당 주방에서 시작한 것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중식당 관계자들은 경찰 조사에서 "'브레이크 타임'이어서 요리를 하고 있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남양주=연합뉴스) 권숙희 최재훈 기자
지난 10일 발생한 경기 남양주시 다산동 주상복합건물 화재의 피해 규모가 수백억원대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전체 점포 180여곳 중 40곳이 전소됐고, 35곳이 절반가량 불에 탔다.
상가에는 작은 식당이나 카페 등 주로 소상공인들이 운영하는 점포가 입점해 있어 업주들은 당장 생계가 막막함을 호소하고 있다.
그나마 30평대 이상의 식당들은 대부분 개인적으로 화재보험에 가입돼 있어 보상을 받을 수 있지만, 전체의 80%에 가까운 점포들은 따로 화재보험에 가입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이들은 매달 관리비를 통해 단체화재보험료를 납부하고 있어 불이 나면 보상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막연히 생각했다가, 보상액이 현저히 낮다는 사실에 분통을 터뜨렸다.
상가대책위원회 관계자는 "300억원 규모의 보험이 건물에만 해당되고, 특약으로 10억원이 나머지(상가나 주차 차량)에 해당된다는 것을 알게 됐다"면서 "여기 상가는 거의 건설사에서 임대하고 있는데, 지금까지 그들 좋으라고 보험료를 우리가 내준 셈이었다"고 토로했다.
이 건물의 아파트와 상가는 보험 가입이 분리돼 있다.
아파트의 경우 롯데화재 단체화재보험에 가입돼 있으며, 보험료는 매월 납부하는 아파트 관리비에 포함돼 있다.
그런데 보장액 920억원이 건물에만 한정돼 있고, 가재도구 등은 전혀 포함되지 않았다.
개인적으로 화재 보험에 가입하지 않은 가구라면 청소 외에 다른 법적 보상은 받을 길이 요원한 셈이다.
한편, 앞으로 화재 원인이 어떻게 규명되느냐에 따라 피해 보상의 방향도 다소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현재까지 관계 당국이 조사한 바에 따르면 불은 1층 상가의 중식당 주방에서 시작한 것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중식당 관계자들은 경찰 조사에서 "'브레이크 타임'이어서 요리를 하고 있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남양주=연합뉴스) 권숙희 최재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