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속초시 한 도로에서 차선 변경 시비로 생후 20개월 아이를 태우고 있던 여성 운전자가 남성 운전자에게 맞아 전치 6주 진단을 받은 일이 발생했다.
지난 13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운전 중 시비 폭행. JTBC 뉴스에 나왔던 여자 사람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 A씨는 "뉴스 방송 이후 너무 힘들었다. 저는 잘못한 게 없는데 내가 왜 잘못한 사람이 돼 있지라는 생각에 며칠을 울었다"며 "고소장 접수했고, 상대도 저를 맞고소한 상태라 다른 분들 의견이 궁금해 글을 쓴다"고 말했다. 사건 정황이 담긴 블랙박스 영상도 공개했다.
당시 상황에 대해 A씨는 "제가 잘못한 건 경찰에 신고 못했던 것과 남자를 상대한것, 아이를 차에다 두고 내려서 해결하려 한 것"이라며 "내리지 말았어야 했다. B씨가 배로 밀쳐서 팔로 밀어내며 '당신 뭐냐'고 했더니 손등과 손목 사이로 얼굴을 가격당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범퍼에 맞는 순간 방광이 풀려 그 자리에서 소변을 봤다"며 "만신창이가 되면서 눈이 뒤집혔다. 차를 옆으로 뺀 뒤 내려서 죽기살기로 덤볐다"고 설명했다.
영상에는 A씨가 길 옆으로 차를 빼고 B씨에게 달려드는 모습이 담겼다. 그러나 곧 B씨에게 머리채를 잡힌 뒤 바닥에 내팽개쳐졌다. 이 사건으로 A씨는 손가락 인대가 파열돼 전치 6주 이상 진단을 받고 입원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http://m.news.nate.com/view/20210415n215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