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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나통통]'음식 낭비라며' 먹방 막았더니 주(酒)방 등장

  • 작성자: marke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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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회 417
  • 2021.04.16
이처럼 중국 정부에서 사람들의 먹방을 막았더니 불똥이 동물로 튀었다.

먹방에서 사람이 아닌 개가 주인공으로 등장한 것이다.

먹방에 동원된 개는 강제로 엄청난 음식을 먹어야 하고 고춧가루 등으로 괴롭힘까지 당했다.

일부 애완견 주인들이 자신의 개를 위가 가장 크다는 의미의 '대위왕'(大胃王)이라 이름을 붙였다. 개에게 100여 가지의 간식과 더불어 1.5㎏짜리 소 심장을 먹이고 닭 다리를 산더미처럼 쌓아놓고 먹게 해 누리꾼들의 비난이 쏟아진 바 있다.

이에 그치지 않고 최근에는 '바다만큼 술을 마시는 대주가'라는 타이틀을 건 온라인 방송이 인기를 끌고 있다.

이 방송에는 50도가 넘는 독한 바이주(白酒) 500㎜ 1병을 단숨에 들이마시는 사람들도 등장해 중국 누리꾼들은 "보기만 해도 간이 아플 것 같다"며 경악할 정도다.

보통 이런 술을 먹는 방송은 양고기꼬치나 생선구이 등을 간단히 놓고 방송 분량의 절반 이상을 술을 마시는 장면으로 채운다.

아예 '병나발'을 부는 장면부터 술을 여러 병 꺼내 넣고 먹거나 주량이 안돼 술을 먹다가 토하는 장면까지 각양각색이다.

가짜로 술을 먹는 방송이 아님을 입증하기 위해 술에 불을 붙여 '알코올'임을 입증하는 것은 이미 기본이 됐다.

동영상 구독자를 늘리려고 코로 술을 마시거나 대형 페트병에 술을 담아 단번에 마시는 방식으로까지 변질되는 상황이다.

100여만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한 여성은 '취하지 않고 맘껏 마시기', '술은 마실수록 젊어진다'는 제목의 동영상을 게시하고 주류와 식품을 판매하기도 한다.

중국 내 일부 사이트에서는 이런 술 먹는 방송에 대해 '위험하니 함부로 따라 하지 말라'는 자막을 내보고는 있지만 강력한 단속은 하지 않는 실정이다.

문제는 이처럼 술 먹는 동영상에 부적절한 내용이 많은데다 청소년들이 쉽게 접할 수 있다는 점이다.

급기야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가 나서 "술 마시는 방송은 돈으로 목숨을 바꾸는 독극물 같은 콘텐츠"라면서 "이는 모방의 우려가 있으므로 온라인 방송 플랫폼들은 사회적 책임을 다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나섰다.

중국 동영상 플랫폼들도 이런 문제를 인식하고 자정 작업에 나서 관련 동영상 삭제에 나섰지만 이런 동영상은 끊이지 않고 있다.

http://news.v.daum.net/v/20210416073312354?x_trkm=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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