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news.v.daum.net/v/20210416094835176
전국택배노동조합(택배노조)이 '택배 갈등'이 불거진 서울 강동구 고덕동 아파트에 '세대별 배송'을 재개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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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택배기사들이 일부 입주민들로부터 폭언을 듣는 등 피해가 이어지자 강경 투쟁에 부담을 느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노조 측 관계자는 "행동에 동참한 기사들이 주민들로부터 문자메시지 폭탄을 받는 등 어마어마하게 시달렸다"며 "정신적으로 공황 상태인 분도 있어서 이들을 보호한다는 취지다. 다만 다른 방식으로 투쟁할 것"이라고 했다.
실제로 전날 한 택배기사 A씨는 "주민들로부터 협박성 문자메시지와 전화를 받는데 많이 힘들었다"고 털어놨다.
그는 "앞으로도 계속 마주쳐야 할 주민들인데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했다. 택배노조 행동에 동참하던 A씨는 결국 지난 14일부터 손수레를 이용해 문 앞 배달을 다시 시작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