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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티은행 노조 "본사 일방적 발표 인정못해…강력 투쟁 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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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회 425
  • 2021.04.16
(서울=연합뉴스) 김연정 기자 = 금융노조 한국씨티은행지부는 16일 씨티그룹이 한국씨티은행의 소매금융 철수를 결정한 데 대해 "뉴욕 본사의 졸속적이고 일방적인 발표를 인정할 수 없다"며 반발했다.

노조는 이날 입장문에서 "노동조합은 일치단결해 강력한 투쟁을 전개할 것임을 천명했다"고 밝혔다.

또 "경영진에는 발표 내용을 수일전에 이미 인지했음에도 당일까지 거짓 연기를 하며 모르쇠로 일관하며 임단협 교섭을 마무리하려 했던 사실을 주지시키며 엄중 경고와 함께 즉각적인 사퇴를 요구했다"고 밝혔다.

노조는 2020년도 임단협을 진행 중이며 19일로 예정된 최종 교섭 결렬 시 중앙노동위원회 쟁의조정을 신청할 방침이다.

노조는 "씨티그룹은 최근 10년간(2011∼2020년) 한국씨티은행으로부터 약 2조9천억원을 배당 및 용역비 형태로 가져간 반면 10년간 신입공채 직원을 단 한명도 채용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이어 "현재 한국씨티은행에는 약 3천500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으며, 그중 소비자금융 소속 직원이 약 2천500명(영업점 소속 약 940명 포함)"이라며 "소비자금융에 대한 매각 또는 철수 등 출구전략이 추진될 경우 대규모 실업 사태가 발생하며 고객에 대한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http://naver.me/FEJHtSJ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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