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비·조쉬 유튜버 부부를시작으로, 건강보험료 제도의 허점과 당국의 미온적 태도에 불만이 터져 나오고 있다.
지난해 10월 유튜버 국가비, 조쉬는 무늬만 거리 두기 생일파티로 자가격리 위반 논란에 휩싸였다. 이후로 6개월 만인 어제(4월 20일) 국가비는 유튜브 영상을 통해 자가격리 위반 및 건강보험료(건보료) 논란에 대해 입을 열었다.
국가비는 건보료 논란에 대해 "저는 건강보험료를 낼 수 없는 조건이 맞더라. 다만 작년 10월까지 건강보험공단 명의로 발송된 이메일 고지서에 따라 국민연금을 납부해왔던 건데 건강보험료로 내고 있다고 착각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세간에 혼란을 빚은 것에 사과했다.
국가비는 아르헨티나에서 태어났으나 대한민국 국적을 유지 중이며, 현재 남편 조쉬와 함께 영국에 거주 중이다. 다만 한국에 살고 있지 않은 상태임에도 건보료를 납부 중이라고 강하게 주장하면서, 외국인 건보료 혜택 논란을 자초했다.
국가비는 자신의 무지와 착각에 의한 실수였다고 사과했으나, 논란은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다.
특히 국가비의 경우, 잘못된 부분을 짚어준 이후 대처가 실망감을 낳았다. 앞서 국가비는 건보료를 내고 있다고 주장하다, 이를 뒤집는 의견이 제시되자 사과문에서 건보료 부분을 삭제했다. 또한 한국어와 달리, 영어 사과문에서는 논란에 대해 일절 언급하지 않고 건강상의 이유로 콘텐츠 제작을 중단한다며 두루뭉술하게 설명했다. 이는 사과문을 편리할 대로 선택적 수정한다는 비판을 받았다.
또한 검머외(검은 머리 외국인의 줄임말)의 건보료 편법은 예전부터 사회적으로 뜨거운 이슈였다. 전 국민이 예민할 수밖에 없는 세금과 관련한 데다, 누구는 제대로 세금을 내지 않고도 혜택을 받아 간다는 불공평 등 허점이 불만을 초래했기 때문이다.
결국 활동 재개를 앞두고 뒤늦게 사과하는 등 국가비, 조쉬에 대한 개인적 비판뿐만 아니라, 건강보험료 제도에 대한 비난으로 논란은 이어지고 있다. 누리꾼은 이러한 편법이 가능하게 만든 건보료 제도에 대해 이미 오래전부터 꾸준히 문제가 제기됐음에도 아무런 조치가 없는 것에 공분하고 있다. 이에 대해 정계 인사 자녀가 검머외이기 때문에 미온적 반응을 보이는 것이라며 강한 비난을 쏟아내고 있다.
국가비, 조쉬 유튜버 부부가 쏘아 올린 공은 검머외 건보료 논란이라는 사회적 문제에 다시 불을 지피고 있어, 세간에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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