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에서 불문율로 여겨지는 '3볼-노스트라이크에서의 스윙'에 대한 어필로 읽혔다. 메이저리그에서는 점수 차가 벌어진 경기 후반 3볼에서 풀스윙을 하는 행위가 금기시 된다. 하지만 KBO리그에서는 그런 불문율은 없기 때문에 경기를 지켜보던 팬들에게 수베로 감독의 어필은 조금은 뜬금없었을 수도 있었다. 어떤 이들은 수베로 감독이 한국 문화를 존중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그런데 수베로 감독의 어필을 정확히 이해하기 위해서는 그 이전의 장면을 먼저 봐야 한다. 수베로 감독에 따르면 전날인 16일 경기, 한화가 크게 지고 있는 7회초에 1루 주자가 도루 사인을 받고 도루를 시도하자 NC 포수 양의지가 어필의 제스처를 취했다. 이닝 교대 시간에도 한화 선수들, 코치들과 이야기하는 장면이 있었다고 한다.
사실 큰 점수 차로 이기고 있는 팀이 상대를 자극하지 않기 위해 도루를 자제한다는 건 널리 알려졌지만, 한 점이 아쉬운 팀까지 도루를 하지 않는다는 불문율은 야구를 잘 아는 팬들에게도 생소한 이야기다. 그러나 분명 몇 년 전부터 선수들 사이에서는 7회 이후의 경기 후반 7점 이상의 큰 점수 차에서는 이기고 있는 팀도, 지고 있는 팀도 도루를 하지 않기로 하는 암묵적인 합의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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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n.news.naver.com/sports/kbaseball/article/311/0001289823
팬들은 7점차라도 한점이라도 내길 바라면서 발 동동 구를때 이놈들은 칼퇴하고 싶어서 도루금지 불문율 만든거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