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암센터 국제암대학원대학교 대학원장인 명승권 교수는 박사과정 지도학생인 아프리카 우간다 국적의 알프레드 자토(Alfred JATHO)와 함께 인공감미료가 첨가된 청량음료가 식도암, 위암, 췌장암, 간암, 대장암 등 위장관암의 위험성과의 관련성을 연구해 이같이 확인했다고 밝혔다.
중략
그 결과 인공감미료가 첨가된 청량음료를 많이 마시는 군은 적게 혹은 거의 마시지 않는 군과 비교했을 때 식도암, 위암, 췌장암, 대장암 등 다른 위장관암의 발병 위험성은 높지 않지만, 간암의 위험성은 28%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명 교수는 “아스파탐, 사카린, 수크랄로스, 네오탐, 아세설팜과 같은 인공감미료는 설탕보다 수백 배에서 수천 배 달콤하면서 칼로리를 줄일 수 있어 청량음료에 사용되고 있는데, 지속적으로 분열하고 성장하는 암세포인 ‘암세포주’를 이용한 실험연구나 쥐를 대상으로 한 동물연구에서 암을 일으킬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고 말했다.
이어 “사람을 대상으로 관찰하는 역학연구에서는 암의 위험성을 높인다는 연구도 발표됐지만, 관련성이 없다는 연구도 발표돼 이번에 메타분석 연구를 시행하게 됐다”라고 연구의 배경을 설명했다.
또 “이번 메타분석연구 결과, 대부분의 위장관암은 인공감미료가 첨가된 청량음료의 섭취와 관련성이 없었지만 간암의 위험성은 높이는 것으로 나왔다”라며 “설탕보다 200배 단 것으로 알려져 있는 아스파탐의 경우 쥐를 대상으로 한 동물연구에서 메탄올이 생성되고, 순차적으로 포름알데히드로 대사되면서 간암을 유발할 수 있다는 기전이 제기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후략
http://news.v.daum.net/v/202104211150346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