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빠



본문

편의점 직원이 건 한 통의 전화, 생명을 살렸다

  • 작성자: 미해결사건
  • 비추천 0
  • 추천 0
  • 조회 608
  • 2021.04.21
■"번개탄·술 들고 간 손님 걱정된다"…편의점 직원 신고로 생명 구해

지난 18일 밤 11시 30분. 전북경찰청 112상황실의 전화벨이 울렸습니다. 신고자는 전북 전주의 한 편의점 직원. "조금 전 왔다 간 손님이 걱정된다"는 내용이었습니다.

편의점 직원은 이어 "손님이 들어와 '번개탄이 있느냐'고 물어봤고 '없다'고 하자 밖에서 번개탄을 사 들고 다시 찾아와 술을 구매한 뒤 나갔다"며 "위험한 생각을 한 것 같은 데 도움을 줄 수 있느냐"고 말했습니다.


경찰관들이 곧바로 출동했지만 이미 편의점을 떠난 손님의 행방은 알 길이 없었습니다. 그때 경찰관과 편의점 직원이 기지를 발휘했습니다. 손님이 술을 사며 결제한 카드회사에 연락해 "계산을 잘못했으니 손님이 편의점으로 전화하도록 해달라"고 요청한 겁니다.

손님은 다행히 편의점 직원에게 전화를 걸었습니다. 연락처를 확보한 경찰관들은 위치를 확인해 손님의 집으로 갔고 극단적 선택을 막았습니다. 신고 30분 만이었습니다.

경찰은 이 손님을 설득했고, 상담도 받을 수 있도록 도왔습니다. 신고한 편의점 직원에게는 감사장을 전달할 예정입니다.

■"작은 관심이 극단적 선택 막아…신고 유도할 방법 필요"

생명을 구한 편의점 직원인 장은지 씨를 만나 왜 신고하게 됐는지 물어봤습니다. "사간 물건도 물건이지만 표정과 목소리에 힘이 없었다"며 "얼마 전 전주의 한 마트에서도 비슷한 일이 있었다는 뉴스가 기억나 신고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제로 지난 2월 전북 전주의 한 마트 주인은 술과 번개탄을 사간 손님의 차량 번호를 적어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위치 추적 끝에 경찰은 차량을 찾아냈고 해당 손님은 가족의 품으로 돌아갔습니다.

이처럼 편의점이나 마트 종사자들의 신고로 생명을 구하는 일이 잇따르면서 신고가 적극적으로 이뤄지도록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전주 정신건강복지센터는 "소상공인들에게 번개탄을 팔 때 신경 써달라고 알리고 있지만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경우가 많다"며 "무엇보다 중요한 건 판매자들의 관심"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극단적 선택이 의심되는 사례와 신고법 등이 적힌 지침을 만들어 나눠주거나 번개탄 포장지에 극단적 선택 예방 문구를 넣는 등의 방법도 제안했습니다.

끝으로 편의점 직원인 장 씨에게 할 말이 있느냐고 물어봤습니다. 울먹이며 손님에게 전해달라고 했습니다.

"제가 마음을 감히 이해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힘내세요. 포기하지 않고 앞으로 예쁜 인생 사셨으면 좋겠어요."

http://n.news.naver.com/article/056/0011029757





편의점 직원분과 경찰분의 현명하고 빠른 대처가 한생명을 살렸어 ㅠㅠ
직원분 말씀까지 너무 감동이다
힘들지만 우리 그래도 열심히 살아보자ㅠㅠㅠㅠㅠ

추천 0 비추천 0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트위터로 보내기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close]

댓글목록

이슈빠



이슈빠 게시판 게시물 목록
번호 제   목 이름 날짜 조회 쓰레빠 슬리퍼
177238 블라인드에서 댓글 1000개 달렸던 내용.j… 하건 04.24 242 0 0
177237 그 당시 평화시장 노동자 월급 뜨악 04.23 317 0 0
177236 의사 파업의 원인 진단 - 의료계 내부 정서… 정사쓰레빠 04.21 412 0 0
177235 스텔라 블레이드와 PC주의 젊은베르테르 04.19 348 0 0
177234 세계 의사 모임에서 전공의 호소, 주 100… 레저보이 04.19 373 0 0
177233 예산 없어 '한국영화의 밤' 행사 못 하는 … 한라산 04.19 320 0 0
177232 ‘메타버스 서울’ 혈세 60억원 날렸다. 자격루 04.18 312 0 0
177231 태양광이 환경산업에 적합하다 안하다 이런 이… 김웅롱 04.16 359 0 0
177230 서울시의 노골적인 성 편향 행정? 라이브 04.15 489 0 0
177229 고영욱 또 뭔짓을 저지른거냐 미해결사건 04.15 556 0 0
177228 일자리 찾아 유럽 전역에서 독일 몰려 물가… 스미노프 04.15 432 0 0
177227 야.. 태양광.. 넌 이런거 안배웠냐? 흑체… Z4가이 04.15 406 0 0
177226 지역의사제, 공공의대.. 이제 야당발 의료개… 남자라서당한다 04.14 326 0 0
177225 짜파게티 가격 인상 개꼼수질 하는 농심 모닥불소년 04.12 532 0 0
177224 한국 떠나는 과학자의 탄식 "늦었어요, 망했… 몸짓 04.07 736 0 0
177223 김건희가족 남양주땅 인근 그린벨트 대거 풀렸… 임시정부 04.05 1376 0 0
177222 노인은 최저임금 적용 제외 추진 이론만 04.03 696 0 0
177221 실업급여 비난하더니 외제차 리스 세금 지원? 민방위 04.03 746 0 0
177220 태양광은 왜 산으로 올라갔을까? 생활법률상식 04.02 637 0 0
177219 '산지 태양광 난개발'의 주범 얼리버드 04.02 547 0 0
177218 태양광 발전에 대한 오해와 진실 Petrichor 04.02 470 0 0
177217 병원은 떠났지만 환자를 떠난 것은 아니다?? 증권 04.02 309 0 0
177216 대구 자영업자들 노란 우산까지 깬다 정사쓰레빠 04.01 593 0 0
177215 강릉 산불 1년. .보상도 조사도 '지지부진… 나도좀살자좀 03.28 548 0 0
177214 스톰탁주 대표 전현무랑 친한듯 소련 03.28 767 0 0

 

 

컨텐츠 상단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