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대전 당시 전사자 관련 특별조사를 진행한 ‘영연방 전몰자의 묘 위원회(The Commonwealth War Graves Commission)’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1차 대전 전사자 중 아프리카, 중동 지역 전사자들은 영국 병사와 달리 합당한 예우를 받지 못했다.
이번 조사 결과 1차 세계대전 중 전사한 아프리카와 중동 지역의 최대 35만명은 무명으로 기록되거나 전혀 기록되지 않았다.
특히 4만5000명~5만4000명으로 추산되는 인도, 아프리카 출신 전사자들은 영국 출신 백인 전사자와 ‘불균등’한 처우를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의 이름은 개인 묘비가 아닌 추모비에 공동으로 새겨졌고, 실종자들의 경우 묘비·추모비가 아닌 명부에만 기록되기도 했다.
위원회는 이 같은 처우가 당시 만연했던 인종차별주의에 기인한 것으로 판단했다. 영국에서 세계대전 전사자들은 모두 동등하게 묘비나, 실종자 추모비 등에 이름을 올릴 수 있지만 당시 발견된 서한에 따르면 다른 영 연방 인종들은 그럴 수 없던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 아프리카 골드 코스트(현재 가나의 일부가 된 지역) 총독이 1923년 남긴 서한에는 ‘보통의 골드 코스트 원주민은 묘비를 이해할 수도 없고, 이를 고마워하지도 못할 것’이라는 글이 적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병사들이 영국민이 아니라서 차별 대우를 받은 것이라는 게 위원회의 결론이다
http://n.news.naver.com/mnews/article/366/0000706125?sid=104
이번 조사 결과 1차 세계대전 중 전사한 아프리카와 중동 지역의 최대 35만명은 무명으로 기록되거나 전혀 기록되지 않았다.
특히 4만5000명~5만4000명으로 추산되는 인도, 아프리카 출신 전사자들은 영국 출신 백인 전사자와 ‘불균등’한 처우를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의 이름은 개인 묘비가 아닌 추모비에 공동으로 새겨졌고, 실종자들의 경우 묘비·추모비가 아닌 명부에만 기록되기도 했다.
위원회는 이 같은 처우가 당시 만연했던 인종차별주의에 기인한 것으로 판단했다. 영국에서 세계대전 전사자들은 모두 동등하게 묘비나, 실종자 추모비 등에 이름을 올릴 수 있지만 당시 발견된 서한에 따르면 다른 영 연방 인종들은 그럴 수 없던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 아프리카 골드 코스트(현재 가나의 일부가 된 지역) 총독이 1923년 남긴 서한에는 ‘보통의 골드 코스트 원주민은 묘비를 이해할 수도 없고, 이를 고마워하지도 못할 것’이라는 글이 적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병사들이 영국민이 아니라서 차별 대우를 받은 것이라는 게 위원회의 결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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