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매릴랜드주에서 주류 매장을 운영하는 한인 자매가 벽돌을 들고 들이닥친 괴한에 의해 크게 다쳤다. 자매의 아들이자 조카가 인터넷에 올린 현장 영상은 당시 긴박한 상황을 고스란히 담고 있다.
피해를 입은 한인 자매의 아들이자 조카인 존 윤씨는 4일 온라인 모금 사이트인 ‘고펀드미’에 엄마와 이모가 당한 폭행 현장을 담은 가게 내부 CCTV를 공개했다. 지난 2일 늦은 밤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의 주류매장을 닫으려는 순간 한 남성이 가게 안으로 갑자기 들이닥쳤다. 가게 안에 있던 한 남성은 별다른 저지를 시도하지 않고 가게를 빠져 나갔다. 손에 벽돌은 든 남성은 윤씨의 이모를 바닥에 쓰러뜨린 뒤 가져온 벽돌로 내리쳤다. 윤씨의 어머니가 달려와 저지했지만, 그도 벽돌을 맞았다.
영상을 공개한지 하루가 채 지나지 않아 용의자가 붙잡혔다. 경찰은 50대 남성을 가중 폭행 혐의로 기소했다. 폭행 이유는 알려지지 않았다.
윤씨는 “이모가 머리를 25바늘이나 꿰맸다”며 병원비를 걱정을 하지 않고 마음 편히 치료를 받을 수 있게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그는 괴한에 맞서 싸운 엄마와 이모의 용기에 감탄하며 두 사람이 매우 자랑스럽다고도 썼다. 모금이 시작된지 하루 정도가 지난 5일 오후 1100명이 넘는 이가 모금이 참여했으며 5만6700달러(약 6390만원)이 모였다.
답지하는 성원에 윤씨는 5일 추가 글을 통해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엄마와 이모를 위해 모금을 해주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이 세상에 여전히 좋은 일이 있다는 것이 참으로 위안이 된다”고 했다.
ㅊㅊ
http://m.kmib.co.kr/view.asp?arcid=0015814876
아들이자 조카가 공개한 영상(영상은 폭행 수위가 다소 심하니 절대 주의)
http://youtu.be/JNuldiDmec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