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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여친에 스토킹 시달린 20대 남성…극단 선택

  • 작성자: 암행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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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회 865
  • 2021.05.11
지난달 중순 20대 중반 남성인 A씨는 청춘을 스스로 마감했다. 그동안 A씨는 전 여자친구인 여성 B씨로부터 스토킹을 당해 괴롭다며 고충을 토로해왔다고 한다. A씨가 생을 마감하기 3일 전엔 폭행 사건까지 발생했다.

11일 매일경제 취재 결과 서울 동작경찰서는 지난달 A씨의 변사 사건을 접수했다. 앞서 동작서는 A씨가 B씨의 아버지로부터 폭행을 당한 사건을 수사한 후 상해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 사건을 넘겨받은 서울중앙지검은 B씨 아버지를 약식기소했다.

비극의 시작은 지난해부터였다. 연인 관계였던 A·B씨는 이별 후 잦은 갈등을 겪었다. 헤어진 후 B씨가 전화, 메신저로 "한 번만 만나달라"며 연락을 해왔고 집 앞에 찾아오는 등 행동을 했기 때문이다. A씨의 휴대전화 기록을 보면 발신자표시제한으로도 수차례 전화가 온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어느 하루는 B씨의 집에서 대화를 나누다가 소란이 커져 경찰에 신고해 빠져나온 적도 있다고 한다. A씨는 녹화한 동영상을 통해 "이건 감금이다"고 표현했다. A씨는 당시 수원의 한 지구대에 스토킹 행위로 신고했지만 이후 별다른 조치는 없었다고 한다.

극단 선택 며칠 전엔 폭행 사건이 발생했다. 4월 중순께 A·B씨가 실랑이를 벌이다 B씨가 폭행당해 병원에 입원하게 됐고 이에 B씨의 아버지가 A씨를 차량으로 불러 폭행한 것이다. 국립중앙의료원 의무기록을 보면 당시 A씨는 안면, 온몸을 구타당해 얼굴 광대, 귀 주변, 옆구리, 치아, 우측 허리, 눈 부위 등을 다쳤다.이후 A씨는 유서 없이 극단적 선택을 했다. A씨는 친구와의 마지막 통화에서 "스토킹 하는 여자 애 때문에 힘들고 얼굴, 몸이 이렇게 돼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하나. 억울해서 죽고싶다"고 말했다.

B씨는 경찰 조사에서 A씨가 차량 할부 구매로 인한 금전적 문제로 극단 선택을 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A씨 측은 "동생은 한 번도 차량 할부를 밀린 적이 없다"며 반박했다.

A씨 측은 "폭행을 도와준 이들이 2명 더 있었다"며 처벌 강도가 약하다고 주장한다. 이에 대해 동작서 관계자는 "병원 근처 폐쇄회로(CC)TV, 목격자 진술을 토대로 수사한 결과 폭행을 도와주거나 용이하게 하는 행위는 없었던 걸로 판단했다"며 "당시 폭행죄로 신고가 됐지만 수사를 통해 혐의가 더 중한 상해로 의율한 것"이라고 밝혔다.

A씨의 친형은 "지난해 제일 처음 스토킹 신고를 했을 당시 경찰이 진심으로 도와줬다면 동생은 극단 선택을 안 했을 것"이라고 분노했다.

http://n.news.naver.com/mnews/article/009/0004792075?sid=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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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바다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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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판사, 검사, 국회의원 하나가 당해봐야 법이 바뀌거나 생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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