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전세계적 인기를 끌고 있는 그룹 방탄소년단 /사진=연합뉴스, 빅히트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K-POP(케이팝)을 '악성암'(vicious cancer)이라고 규정, 한류를 철저히 배척하고 있다.
지난 10일(현지시각) 뉴욕타임스 보도에 따르면 김정은은 케이팝을 북한 청년을 부패시키는 '악성 암'으로 규정하며 반 케이팝 운동을 하고 있다. 김정은은 자본주의 문물의 침습을 막지 않으면 체제가 무너질 수 있다고 강력히 경고했다.
특히 북한의 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출생한 청년층)들은 "반사회적"이라는 탄압에도 한국 영화, 드라마, 케이팝 등을 소비하고 있다. 한국 드라마를 몰래 시청하다 6명의 학생이 징역형을 받는 일이 벌어지기도 했다고 데일리NK는 보도했다.
또 지난해엔 공군 및 반항공군사령부 소속 직속 20대 군인 3명이 오락회에서 방탄소년단의 '피 땀 눈물' 춤을 췄다가 끌려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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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사상적, 문화적 침략을 맹렬히 비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북한 주민들이 접하는 라디오와 텔레비전은 정부 방송만을 수신하도록 미리 설정되어 있으며 인터넷 사용을 규제하고 있다.
북한은 지난해 말 '반동사상문화배격법'을 제정해 남한영상물 유포자의 최고형량을 사형으로 상향하고 시청자의 경우 최대 징역을 기존 5년에서 15년으로 강화했다.
http://n.news.naver.com/mnews/article/015/0004561767?sid=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