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달 시작될 올해 3분기 코로나19 예방 백신 접종이 50대를 대상으로 우선 진행될 전망입니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오늘(16일) 국회에서 열린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에서 "3분기 접종계획을 내일(17일) 발표할 예정"이라며 "아마 50대까지는 우선적으로 접종을 시작하고 나머지 연령에 대해서는 8월 정도부터 접종을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백신 종류에 대해서는 공급 상황과 그 시기를 고려해서 월별로 결정할 예정"이라며 "지금 말하기 어렵다"고 덧붙였습니다.

정 청장은 '40대는 8월에 맞을 수 있겠느냐'는 더불어민주당 신현영 의원의 질의에 "그렇게 추정한다"고 답했습니다.

이에 따라 7월 중 50∼59세 일반인 대상 접종을 먼저 진행한 뒤, 만 18∼49세 일반인에 대한 접종은 연령 구분 없이 8월부터 한꺼번에 진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홍정익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 예방접종관리팀장은 이와 관련, 오늘 백브리핑에서 "하반기는 남은 전 국민 접종이 시작되는 관계로 세부적인 대상을 (정)하기보다는 빨리 모든 국민에게 신속 접종하는 방향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홍 팀장은 제주도나 일부 기간산업을 대상으로 한 우선 접종이 3분기 계획에 반영되느냐는 질의에는 "많은 단체·기관에서 의견 제시가 있었다"면서 "검토해서 내일 발표하겠다"고만 답했습니다.

정부는 7∼9월 백신 접종 대상과 인원, 접종군별 백신 종류 등을 포함한 3분기 접종계획을 확정해 내일 발표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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