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김남희 기자 = 고객센터(콜센터) 직원들의 직접 고용 문제를 두고 내부 갈등이 심화하자 단식에 나선 김용익 국민건강보험공단 이사장이 16일 단식을 풀겠다고 밝혔다.

김 이사장은 이날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에 출석해 최종윤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단식은 끝내는 것이냐"고 묻자 "건보공단 노조는 사무논의협의회에 참여하고, 고객센터 노조가 월요일부터 업무에 복귀하기로 했다. 그래서 오늘 부로 단식을 중단한다"고 답했다.

앞서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국민건강보험고객센터지부 소속 조합원 970여 명은 고객센터 외주화 문제 해결을 요구하며 지난 10일부터 파업에 돌입했다.

이에 직접 고용에 반대하는 정규직 노조인 건보공단 노조는 협상 테이블인 사무논의협의회 참여를 거부했다.

김 이사장은 직접 고용을 요구하는 고객센터 노조에는 파업 중단을, 직접 고용에 반대하는 정규직 노조인 건보공단 노조에는 사무논의협의회 참여를 요청하며 14일 단식을 시작했다.

건보공단에 따르면, 공단과 고객센터 노조는 전날 밤샘토론 끝에 파업을 철회하고 월요일부터 업무에 복귀하기로 했다. 노사는 오는 18일 직접고용을 논의할 민간위탁 사무논의협의회를 열고 대화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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