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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만 회장 “대통령 이렇게 힘들게 다니는데…폄하 답답”

  • 김산수
  • 조회 790
  • 2021.06.18


박용만 “대통령 이렇게 힘들게 다니는데…폄하 답답”


스페인 간 박용만 두산 회장 "대통령이 기업인 끌고 다닌다는 폄하 늘 답답"


"19시간의 이동으로 고단하다. 그러나 영국에서의 다자 회담을 끝내고 온 대통령과 수행단 얼굴을 보니 나는 고단하다 말도 꺼낼 수 없다. 그만큼 일행들이 고단해 보인다."

"오늘 만찬에는 스페인 주요 기업 회장들이 많이 참석했는데, 스페인 기업인들이 우리 대통령을 둘러싸고 계속 이야기를 해 오후 10시 30분이 넘어 겨우 끝이 났다"

"(대통령이) 이렇게 힘들게 다니는데 괜히 기업인들 끌고 다니는 것처럼 폄하할 때는 마음이 늘 답답하다"

"유럽 국가들처럼 관광 자원이 많지도 않고 천연자원도 빈약한 우리나라다. 미국, 중국처럼 광활한 국토에 많은 인구가 있어 내수시장으로 경제가 든든하지도 않다"

"그러니 어느 대통령이든 사절단과 함께 팀으로 다니며 세일즈에 전력을 다하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우리의 처지"

"그렇게 끝이 나고 나는 잠자리를 향해 오는데 대통령과 수행원은 내일의 총리 회담을 위한 마지막 점검을 해야 한다. 내가 고단한 것조차 미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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