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라디오 진행자가 과거 한국을 여행하던 중 개고기를 프라이드치킨으로 착각해 실수로 먹게 된 적이 있었다고 밝혀 논란이다.
매체에 따르면 콕스는 19살 때 모델 경력을 쌓기 위해 서울을 방문했는데 프라이드치킨인 줄 알고 개고기를 먹었다고 고백했다.
그는 이것은 ‘작은 음식 사고(the food mishap)’라고 설명했다.
콕스는 “튀긴 닭고기와 같은 바구니에 담겨 있었다”며 “아시겠지만, 어디서든 일어날 수 있는 실수”라고 둘러댔다. 이런 모습을 본 외국인이라면 누구나 비슷한 실수를 했을 것이라고 덧붙인 것이다.
이어 “고기의 살 부분을 베어 먹고 뼈 부분이 보였을 때 비로소 개고기라는 것을 깨달았다”며 “뼈에 다다랐을 때 비로소 닭 뼈가 아님을 깨달았다. 그것은 팔꿈치 같았다”고 주장했다.
매체는 콕스가 한국에 방문한 20년도 더 된 당시에는 별미로 개고기가 흔하게 팔렸지만, 지금은 식용을 위해 개를 도살하는 행위는 불법이 됐다고도 전했다.
해당 보도가 알려지자 한국 누리꾼들은 콕스의 발언이 “말도 안 되는 소리”라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당시 개고기가 상대적으로 흔했던 것은 사실이지만, 예나 지금이나 국내에서 개고기를 튀김으로 먹는 경우는 흔하지 않다. 때문에 콕스가 착각이나 거짓말한 게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됐다.
이에 누리꾼들은 “동물 사랑하는 마음은 알겠는데 거짓말은 치지 마라” “개고기 튀김은 머리털 나고 처음 들어봤는데 주작도 적당히 해라. 20년 전이라고 해도 개고기가 서울에서 아무나 실수로 먹을 정도로 흔하지 않았다” “‘닭’을 혼자 ‘독(dog)’이라고 들었니”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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