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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생 노리는 4000% 살인금리…‘댈입’ 아시나요?

  • 작성자: 센치히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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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회 813
  • 2021.06.21
http://n.news.naver.com/mnews/article/056/0011067220

"댈입해드려요"
"당일 급하게 돈 필요하신 분들 문의주세요"
"당일 비대면 꽁돈 10만원 가능!"

이런 식의 광고문구를 보고 보신 적 있으신가요? 아마 보신 적 있다면, 적은 금액으로 돈이 필요한 청소년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댈입'은 "10만원 빌려줄테니 일주일 뒤 18만 원 상환해달라"는 식으로 접근합니다. 소득이 없는 청소년 같은 경우 이런 대출이 눈에 번쩍 들어오기 마련입니다.


■ '댈입'?…청소년 위협 불법대출 활개

'댈입'이 뭐냐고요. SNS에 뜨는 광고문구 중 하나인데요. '대리입금'의 준말입니다.

10만 원 빌려 일주일 뒤 18만 원 갚는 걸 별것 아니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연이자로 따지면 4,171%라는 살인적인 금리를 내는 겁니다. 법정 최저금리(24%)를 넘는 불법 사금융입니다.

아이돌 기획상품(굿즈)나 게임아이템 등을 구매하려는 청소년들에게 '대리입금'이라는 부드러운(?) 단어로 접근하는 식입니다. 이자는 '수고비'라고 하고, 늦으면 '지각비'를 내라고 하는 게 더 기막힙니다.

보통 상환을 일주일 연기하려면 10만 원의 20%인 2만 원만 내면 된다고도 합니다. 그렇게 몇 차례 상환이 연기되면, 또 다른 업체를 찾아 대출을 받고 첫 대출을 갚게 됩니다. 이제 또 돈을 구해야 하는 겁니다.

이게 '댈입' 같은 '불법 사금융'을 악순환이라고 부르는 이유입니다.

■ '코로나' 이후 금융 약자 노린 불법대출 광고…24%↑

댈입 뿐만이 아닙니다. 금융감독원이 지난해 시민감시단과 제보 등을 통해 불법대출 광고를 수집했더니 눈에 띄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불법대출광고는 29만 8,937건으로 집계됐습니다. 2019년에 24만 288건이었는데, 24.4%가 증가한 겁니다. 지난해 코로나19 이후 소득 감소 등을 겪은 금융 약자들을 상대로 불법대출 광고가 더욱 기승을 부린 것으로 보입니다.

금감원이 전화번호 이용을 중지시키고, 게시글 삭제를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의뢰하는 등 백방으로 나서지만, 근절은 어렵습니다.

불법대출 광고 방식이 변하고 있는 탓입니다.

■ 전화번호 이용중지? 번호 바꾸면 그만

불법대출 광고에 쓰인 전화번호로 전화해보신 적 있나요? 전화해보면 연결되기 쉽지 않습니다. 이런 번호는 아주 짧게 쓰기 때문입니다. 광고 후 시간이 좀 지났다면 사용하지 않는 번호라고 나옵니다. 그런 번호는 보통 2~3주 정도만 씁니다.

■ 수법은 실시간 진화…밀려난 4만 명 어찌 될까

'댈입' 같은 불법 사금융, 물론 쓰고 싶어서 쓰는 건 아닐 겁니다. 어려워진 상황에 급하게 돈이 필요한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약해진 사람들을 노리는 불법 사금융은 그 수법을 실시간으로 진화시킵니다. 빌려주는 것을 넘어 '보이스피싱'까지 노리는 경우도 있습니다.

코로나19 이후 어려워진 금융 약자들을 상대로 빌려주는 대출을 내세워 보이스피싱까지 자행되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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