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한강 수상택시의 출·퇴근 사업 부문을 접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운영사에서 “태울수록 손해”라는 말이 나올 만큼 승객이 거의 없는 데다, 매년 수천만원의 유지보수비까지 들어가서다. 과거 오세훈 서울시장 재임 시절 추진된 사업이지만 ‘적자’‘애물단지’라는 꼬리표가 붙으면서 사업 조정이 불가피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21일 서울시 한강사업본부에 따르면 본부는 한강 수상관광콜택시의 출·퇴근용 부문을 폐지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고, 운영사인 대한민국특수임무유공자회(이하 유공자회)와 구체적 방안을 협의하고 있다. 이용률 저조로 운영사도 난색을 보여온 데다 지난 4월 오 시장이 사업 존치 필요성을 검토하라고 지시하면서다.
당시 오 시장은 한강사업본부 업무보고에서 “외부사업자가 투자해 들어왔는데, 서울시가 운영하는 것처럼 잘못 알려져 서울시 수상택시가 ‘적자다’‘활성화가 안 된다’ 같은 말이 나온다”며 “오해가 없도록 바로잡고, 사업 효율성을 검토해보라”는 취지로 지시했다고 한다.
한강 수상관광콜택시는 오 시장의 한강 르네상스 사업의 일환으로 2007년 10월 운항을 시작했다. 관광자원 개발과 출·퇴근 교통수단 확보 등이 목적이었다. 2006년 서울시 한강 수상관광콜택시 사업 공모에서 세월호 운영사인 청해진해운이 사업자로 선정돼 2014년까지 운영했다. 하지만 세월호 사고로 운항이 중단된 뒤, 2016년 유공자회가 사업을 이어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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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중앙일보] [단독] 하루 출퇴근 달랑 1명···한강 수상택시 폐지한다
http://news.joins.com/article/240877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