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씨의 근로계약서를 살펴봤습니다.
주된 업무는 '갑이 지정한 장소에서의 청소 업무 지원'이라고 돼 있는데, 그 아래 한 줄이 붙습니다.
'기타 갑이 지정하는 관련 업무.' 여기서 '갑'은 서울대입니다.
그리고 '기타 관련 업무'라는 여섯 글자 속엔 뭐든 시킬 수 있단 뜻이 녹아 있습니다.
[이탄희/더불어민주당 의원 : 이 계약서는 '갑이 지정하는 업무' 이렇게만 돼 있어서. 사실상 모든 일을 시킬 수 있도록 돼 있어요. 이건 충분히 노예계약이다…]
코로나로 인해 안 그래도 기숙사의 쓰레기양이 크게 늘었는데, 잡무까지 이어지면서 쉴 시간이 거의 없었단 게 유족들 주장입니다.
실제로 재작년 채용된 이씨는 20개월을 서울대에서 일했습니다.
그런데 이중 휴가를 쓴 건 4일뿐이었습니다.
그 사이 173일의 주말이 있었지만 94일을 출근했습니다.
주 6일은 물론이고 주 7일 근무를 한 적도 있는 겁니다.
서울대는 "주말 근무는 원해서 한 것"이라며 "1.5배의 수당을 줬다"는 입장.
하지만 동료들의 말은 다릅니다.
[이씨 동료/ : (주말 근무를) 원한 건 절대 없고요, 저희는 위에서 나오라 하니까 나왔고 다만 그 (일이 많은) 상황을 저희는 이해하기 때문에 '노'라는(쉬겠다는) 소리를 안 했을 뿐…]
http://naver.me/GyenCCfq
주된 업무는 '갑이 지정한 장소에서의 청소 업무 지원'이라고 돼 있는데, 그 아래 한 줄이 붙습니다.
'기타 갑이 지정하는 관련 업무.' 여기서 '갑'은 서울대입니다.
그리고 '기타 관련 업무'라는 여섯 글자 속엔 뭐든 시킬 수 있단 뜻이 녹아 있습니다.
[이탄희/더불어민주당 의원 : 이 계약서는 '갑이 지정하는 업무' 이렇게만 돼 있어서. 사실상 모든 일을 시킬 수 있도록 돼 있어요. 이건 충분히 노예계약이다…]
코로나로 인해 안 그래도 기숙사의 쓰레기양이 크게 늘었는데, 잡무까지 이어지면서 쉴 시간이 거의 없었단 게 유족들 주장입니다.
실제로 재작년 채용된 이씨는 20개월을 서울대에서 일했습니다.
그런데 이중 휴가를 쓴 건 4일뿐이었습니다.
그 사이 173일의 주말이 있었지만 94일을 출근했습니다.
주 6일은 물론이고 주 7일 근무를 한 적도 있는 겁니다.
서울대는 "주말 근무는 원해서 한 것"이라며 "1.5배의 수당을 줬다"는 입장.
하지만 동료들의 말은 다릅니다.
[이씨 동료/ : (주말 근무를) 원한 건 절대 없고요, 저희는 위에서 나오라 하니까 나왔고 다만 그 (일이 많은) 상황을 저희는 이해하기 때문에 '노'라는(쉬겠다는) 소리를 안 했을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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