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수의 일본 현지 매체에 따르면 도쿄올림픽 개막식에서 가수 미샤가 일본 국가인 '기미가요'를 열창하며 이를 위해서 유명 가부키 배우인 이치카와 에비조가 연출로 등장할 예정이다.
제 2차 세계대전 패전 후 폐지되었다가 1999년 일본의 국가로 법제화된 기미가요는 일본 천황의 시대가 오래도록 이어지길 바라는 가사로 일본 제국주의의 상징과 같다.
특히 기마가요는 일제 강점기 때 조선총독부가 일본정신이 가장 잘 드너나는 노래라며 조선인의 황민화 정책을 위해 하루 한번 이상 부르게 했다. 또 각 학교의 조회시간에 일본 국기 게양과 함께 반드시 부르게 했다.
최근에는 극우단체 회원들이 군복을 차려입고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할 때 부르기도 한다. 올림픽이비정치적인 대회라고 하지만 대한민국 선수단, 나아가 대한민국 국민으로서는 듣기 거북한 것이다.
코로나19와 음악감독에 이어 개막식 연출자 해임 등 논란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몇 시간 후면 개막되는 도쿄올림픽 개막식에서는 '기미가요'가 울려퍼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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