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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세권청년주택’ 만족하는 2030...그만하라는 주민들 

  • 작성자: 우량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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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회 771
  • 2021.07.26
1호 역세권청년주택 용산베르디움 6개월
청년들 "임대료 비싼면 있지만 주변 대비 저렴, 
사소한 불편에도 전체적으로 만족"
주민들 "청년주택 들어오고 치안 불안해져, 
임대주택 분양돼 동네 안정화 됐으면"

..


청년임대주택 입주민들이 대체로 생활에 만족하고 있는 가운데 임대주택 건설을 반대하던 인근 주민들의 이야기도 들어봤다. 청년들이 들아와 살기 시작한 지 6개월이 지난 시점의 주민들의 반응은 다소 온도차가 있었다. 

먼저 청년임대주택에 부정적인 반응은 여전했다. 손자와 길에 나와있던 노인은 “주민들은 동네에 애착을 가지고 지낼 사람을 원하지 금방 떠날 사람을 원하지 않는다”며 “아무래도 임차인보다는 집주인이 있어야 동네에 신경을 쓴다”고 말했다. 

이어 “청년들이 들어와 살다 보니 치안도 안 좋아졌다”면서 “최근 밤 시간에 청년들끼리 칼부림을 하는 사건이 있어 경찰들이 출동했다”고 우려 섞인 반응을 보였다. 아울러 노인은 “주민들은 임대주택이 분양돼 주인을 찾아가길 바란다”며 임대주택으로 계속 운영되는 데 반대했다. 

역세권 청년 주택에 거주하는 청년 가운데 주민들의 반발에 공감하는 사람도 있었다. 30대 청년은 “수혜자 입장에서 청년주택이 더 확대되기를 원하지만 내 집 근처에 임대주택이 들어선다면 좋아하지는 않을 것 같다”며 주민들의 반발을 이해하는 모습을 보였다. 

다만 한편에서는 ‘임대주택에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는 반응도 나왔다. 용산베르디움 프렌즈 맞은편에 존재하는 한 공인중개소 대표는 “임대주택이라고 주민들이 나쁜 인식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아는데 많은 주민들은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고 언급했다.

역세권청년주택을 두고 나오는 주민 반발 문제는 비단 용산베르디움 프렌즈만 풀어야 할 문제는 아니다. 인근에 추진 중인 남영역 역세권청년임대주택 역시 주민들이 반발하기는 마찬가지다. 현지 주민들은 대로변도 아닌 주택가 가운데 역세권청년임대주택을 건설하는 계획에 반대하며, 집단 민원을 제기한 상태. 

남영역 역세권청년임대주택 인근 공인중개소 대표는 “청년 주택을 짓는 것도 좋지만 지역 주민들과 협의는 해야 할 것 아니냐”며 “주민들이 단체로 민원을 제기해도 개선되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일방통행식 사업 추진은 결국 문제를 불러올 것”이라고 지적했다. 

커지는 주민 반발 문제는 결국 역세권청년주택의 추진 자체를 위협하는 상황까지 왔다. 주민 민원에 시달리는 서울시가 역세권 청년주택 사업의 사업 권한을 25개 자치구에 위임한 것, 자치구는 지역 주민들의 의견에 민감하게 반응할 수밖에 없는 만큼 현재도 공급이 부족한 청년주택 사업이 더 위축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결국 역세권청년주택의 공급 확대를 위해서는 주민 설득 작업을 피할 수 없게 됐다. 한 구청 관계자는 “전임 서울시장 시절 역세권청년주택을 무리하게 추진한 측면이 있다”며 “주민들의 불만은 언젠가 터질 문제 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주민들과 대화를 통해 청년과 주민들이 공존할 수 있는 길을 찾아볼 것”이라고 덧붙였다.

chokw@kukinews.com

http://m.kukinews.com/newsView/kuk202107230051#_DY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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