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news.v.daum.net/v/20210726180042792?x_trkm=t
이번 사고를 두고 방송가에선 MBC의 삐걱댄 조직 개편에서 비롯된 문제라는 목소리도 나왔다. 지난 1월 MBC 스포츠국의 제작 기능을 자회사 MBC스포츠플러스로 이관한 조직 개편도 원인으로 지목됐다. 지난 5월 전국언론노조 MBC본부는 노보를 통해 스포츠국의 인력난으로 당장 올림픽 준비에 차질이 발생하고 있다는 내부 목소리를 전한 바 있다. "통상 올림픽을 두 달여 남긴 시점에서 올림픽 슬로건과 예고 스팟, 주요 종목 출전 선수들에 대한 사전 제작물이 만들어져 있어야 하는데 올해는 어느 것 하나 준비된 게 없다"는 지적이었다. 이에 박 사장은 "동의하기 어렵다"며 "참가국을 존중하지 못한 규범적 인식이 미비했던 게 근본 원인"이라고 선을 그었다. 이어 "두 조직이 함께 일하고 있는데 막판까지 많은 일이 몰렸고, 데스킹이 부실하게 이뤄진 탓"이라고 해명했다. 더불어 "방송강령과 사규, 내부 심의 규정을 강화하고 윤리위원회, 콘텐츠 적정성 심사 시스템도 만들어 사고 재발을 막겠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외부의 시선은 여전히 차갑다. 신미희 민주언론시민연합 사무처장은 "(이번 사고는) 올림픽 같은 대형 이벤트 중계는 미리 준비를 하고, 기본적인 내부 데스킹만 거쳐도 있을 수 없는 사고라는 점에서 더 심각하다"며 "허술한 제작시스템의 원인을 조속히 찾고, 공영방송답게 분명하고 투명하게 국민들에게 설명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MBC가 젊은 시청층을 잡기 위해 그간 국제 경기 중계에서 '밈(meme·온라인에서 놀이처럼 유행하는 사진이나 동영상)'을 과도하게 사용한 게 아닌지 점검해 봐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공희정 방송평론가는 "과도한 시청률 경쟁으로 국제행사에 걸맞지 않은 조롱과 비하적 표현이 무분별하게 쓰여왔다"며 "평등과 정당한 경쟁이란 올림픽 정신에 맞는 정보 전달의 중요성을 다시 환기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사고를 두고 방송가에선 MBC의 삐걱댄 조직 개편에서 비롯된 문제라는 목소리도 나왔다. 지난 1월 MBC 스포츠국의 제작 기능을 자회사 MBC스포츠플러스로 이관한 조직 개편도 원인으로 지목됐다. 지난 5월 전국언론노조 MBC본부는 노보를 통해 스포츠국의 인력난으로 당장 올림픽 준비에 차질이 발생하고 있다는 내부 목소리를 전한 바 있다. "통상 올림픽을 두 달여 남긴 시점에서 올림픽 슬로건과 예고 스팟, 주요 종목 출전 선수들에 대한 사전 제작물이 만들어져 있어야 하는데 올해는 어느 것 하나 준비된 게 없다"는 지적이었다. 이에 박 사장은 "동의하기 어렵다"며 "참가국을 존중하지 못한 규범적 인식이 미비했던 게 근본 원인"이라고 선을 그었다. 이어 "두 조직이 함께 일하고 있는데 막판까지 많은 일이 몰렸고, 데스킹이 부실하게 이뤄진 탓"이라고 해명했다. 더불어 "방송강령과 사규, 내부 심의 규정을 강화하고 윤리위원회, 콘텐츠 적정성 심사 시스템도 만들어 사고 재발을 막겠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외부의 시선은 여전히 차갑다. 신미희 민주언론시민연합 사무처장은 "(이번 사고는) 올림픽 같은 대형 이벤트 중계는 미리 준비를 하고, 기본적인 내부 데스킹만 거쳐도 있을 수 없는 사고라는 점에서 더 심각하다"며 "허술한 제작시스템의 원인을 조속히 찾고, 공영방송답게 분명하고 투명하게 국민들에게 설명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MBC가 젊은 시청층을 잡기 위해 그간 국제 경기 중계에서 '밈(meme·온라인에서 놀이처럼 유행하는 사진이나 동영상)'을 과도하게 사용한 게 아닌지 점검해 봐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공희정 방송평론가는 "과도한 시청률 경쟁으로 국제행사에 걸맞지 않은 조롱과 비하적 표현이 무분별하게 쓰여왔다"며 "평등과 정당한 경쟁이란 올림픽 정신에 맞는 정보 전달의 중요성을 다시 환기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