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올림픽: 살인적인 더위에 태풍까지...도쿄는 왜 7월 개최를 고수했을까?
23일 개막한 2020 도쿄올림픽에서 날씨와의 싸움이 이어지고 있다. 올림픽 주최 측은 악천후를 예상하고, 조정 경기와 양궁 경기 일정을 옮겼다. 하지만 도쿄 유메노시마공원 양궁장에는 강렬한 태양이 내리쬐었다.(..) 급기야 23일 양궁 여자 랭킹 라운드 예선 경기 중 한 선수가 실신하기도 했다.
27일 도쿄 인근 지역이 태풍의 영향권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돼 경기 일정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태풍 예보대로라면 실외 경기 중단이 불가피하다.
그러자 "이맘때 일본에서 주요 스포츠 행사를 개최하기에는 기상 악재가 너무 많은 것 아닌가?"라고 의문을 제기하는 이들도 있다.
태풍
폭염
'살인적인' 날씨
(..)
일본 정부는 올림픽 유치 경쟁 당시 "도쿄올림픽이 진행되는 7월과 8월에 온화한 날씨가 예상돼 선수들에 이상적인 기상 조건을 제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번 도쿄 올림픽의 날씨는 '온화한 날씨'와는 거리가 있다. 남자 테니스 세계 1위 노박 조코비치는 24일 첫 경기를 치른 뒤 날씨가 "살인적이다"라고 말했다. 세계랭킹 2위 다닐 메드베데프도 "내가 경험한 최악의 환경"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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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스포츠 경기의 일정을 짜는 것은 생각보다 복잡한 일이다. 다만 주최 측은 선수들의 안전과 건강보다는 중계권 수입을 최대한으로 확보하기 위해 다른 대회들과 충돌하지 않는 것에 우선순위를 두고 있다.
일본이 현재 폭염과 태풍 가능성에도 이 시기에 올림픽을 개최한 것이 과연 현명했는지에 대한 비판과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전 세계 엘리트 선수들이 도쿄 곳곳에서 자신의 한계를 시험하고 있을 때, 정부 관계자들은 시민들에게 "햇볕 아래서 운동하는 것을 피할 것"과 "격한 운동을 최소화할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는 이 상황이 이상한 것은 분명하다.
http://www.bbc.com/korean/international-57980348
결국 돈 때문에 7~8월에 하겠다고 고집 피운거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