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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주면 똥싸는 것도 보여주는 '포텐독', 정말 재밌나요?"

  • 작성자: Petric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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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회 961
  • 2021.07.28
최근 인기를 끈 EBS 애니메이션 '포텐독'의 내용이 폭력과 혐오와 차별로 가득한 콘텐츠라는 문제가 제기됐다. 





'사생활 불법촬영' 소재도 빈번히 쓰인다. 불법 촬영한 동영상을 미끼로 협박하며 "약속 안 지키면 동영상 보낸다" "시끄럽게 굴면 동영상 보낸다" 등의 대사도 만연하다. 

정치하는엄마들은 "불법 촬영물 유포 범죄의 구성을 아무런 경각심 없이 작품 속에서 재현하고 있다"라며 지난해 4월 정부의 '디지털 성범죄 근절대책' 내용을 근거로 "제작진은 불법 촬영물 유포에 대한 협박이 중대 범죄임을 간과했다는 비판을 면할 수 없다"고 말했다.

정부의 디지털 성범죄 근절대책에 따르면 '디지털 성범죄물'의 범위는 ①변형카메라 이용 ②불법촬영물 합성·편집물(딥페이크 등) ③아동·청소년 이용 음란물(협박 강요·그루밍 등에 의한 촬영물 포함) ④당사자 동의 없이 유포한 영상물 등을 포괄한다. 정치하는엄마들은 '포텐독'의 에피소드가 디지털 성범죄물 유형 1, 3, 4번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피해자를 불법 촬영한 후 '주변에 알리겠다'고 협박하고 통제하는 소재가 빈번한 것에 대해 정치하는엄마들은 "아동·청소년을 유인, 길들여 동의를 가장한 착취로 원하는 것을 얻는 가스라이팅과 온라인 그루밍을 반복해서 재현했다"라며 "N번방 등 온라인 디지털 성범죄 사건에서 이와 같은 수법은 명백한 범죄"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 여성혐오·동물학대 설정, '학교폭력' 문제의식도 없다 

포텐독에 등장하는 여성 캐릭터에 대한 설정도 혐오가 깔려있다는 지적이다. 등장하는 모든 여성 캐릭터에게 부정적이고 혐오적인 면모를 부여했다는 것이다. 

실제 '뽀그리'는 살찐 외형의 여성으로 먹기에 여념 없는 인물이다. '기네스'는 특수요원임에도 수시로 화장품을 꺼내고 거울을 본다. '안구 엄마'는 부잣집 사모님의 허영심을 드러낸다. 작품 안에서 더럽고 혐오스러운 존재로 표현되는 캐릭터는 암컷이다. 이에 반해 문제 해결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포텐독은 대부분 남성(수컷)이다. 

'집단 따돌림'도 포텐독 안에선 한낱 장난에 불과하다. 지난 5월 3일 방영된 16회 '퍼스트 독을 구하라'에서는 주인공 원석이 화장실 안에서 자신을 험담하는 소리를 듣고 나와서 따지다가 바지가 내려가고, 강아지 그림이 그려진 팬티를 보이고 만다. 따돌림을 주도하는 아이들은 그 모습을 보며 '개팬티'라고 놀린다.

정치하는엄마들은 이 장면은 "집단 따돌림을 정당화하고 희화한 것"이라며 "누군가 괴롭힘당하는 모습을 보며 아이들이 함께 웃고 즐기는 모습, 바지가 내려가고 강아지 그려진 팬티가 보이는 장면은 학교폭력의 심각성과 그 피해를 간과한 것"이라며 '방송심의에 관한 규정' 제36조(폭력묘사) 규정을 위배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포텐독'은 홈페이지를 통해 기획의도를 밝히며 '인간과 개가 역지사지를 통해 더 친밀한 관계가 된다'고 설명했으나, 정치하는엄마들은 "기획의도와 간극이 큰 전개"라고 지적했다. 

정치하는엄마들은 "실제 내용은 역지사지보다 인간과 개의 주종관계를 전치한 것에 불과"하다며 "우월한 자가 열등한 자를 지배한다는 우생학적 차별과 서열화에서 오는 억압의 구조는 동일하며 이로 인해 약자에 대한 폭력이 정당화된다"고 말했다. 

http://www.ibaby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96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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