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news.naver.com/main/read.naver?mode=LSD&mid=shm&sid1=104&oid=079&aid=0003553697
탈레반이 아프가니스탄을 점령한 이후 한 달이 흐른 가운데 경제 위기가 심화하고 있다고 1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세계식량계획은 이달 말 식량 고갈로 1400만 명에 달하는 아프간인이 아사 직전에 내몰릴 수 있다고 우려했다.
카불 주민인 압둘라는 "모든 아프간인과 어린이들이 굶주렸다"면서 "밀가루 한 봉지, 식용유 한 병 없다"고 설명했다.
외환보유고를 지키기 위해 한 주에 200달러만 인출할 수 있도록 제한해 아프간 은행 앞은 장사진을 이루고 있다.
현재 아프간은 일자리도 부족하지만, 공무원조차 최소 지난 7월부터 월급을 받지 못한 상태다.
다행인 점은 카불공항이 정상화되면서 구호 물품을 실은 항공편이 처음으로 도착했다.
국제 구호단체들은 '국가 전체의 붕괴'를 막기 위해 10억 달러(약 1조 1753억 원) 규모의 지원을 약속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