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유업 일가 또 갑질 "14년 노예처럼 부리고 퇴직금 없이 쫓아내" | 이슈빠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이슈빠



본문

남양유업 일가 또 갑질 "14년 노예처럼 부리고 퇴직금 없이 쫓아내"

  • 민족고대
  • 조회 1033
  • 2021.09.17
톱데일리 이진휘 기자 = 남양유업 일가의 갑질 의혹이 또다시 불거졌다. 홍원식 남양유업 회장 집에서 십 수년 간 일한 근로자를 퇴직금 한푼없이 하루 아침에 내쫓는 일이 발생했다.

16일 톱데일리 취재에 따르면 홍원식 남양유업 회장 집에서 가사도우미 업무를 보던 A씨(63)는 지난 7월 본업무가 아닌 홍 회장 별장 파견 업무를 거절했다는 이유로 쫓겨났다. A씨는 상주 근무하며 주로 홍 회장의 아내 이운경 고문 관리 하에 일해왔다.

■ 14년 일한 곳에서 짐도 못챙기고 쫓겨나

개인 소지품이 홍 회장 집에 그대로 남은 상황에서 A씨가 문을 열어달라고 애원했지만 소용 없었다. 취재에 따르면 A씨가 자리를 비운 틈에 이운경 고문은 집 관리실 근무자에게 “아줌마가 문 열어 달라고 해도 절대 대문을 열어주지 마라“고 지시했다.

현재 A씨는 억울함을 호소하며 남양유업 일가를 상대로 소송을 준비 중이다. 15년에 걸친 갑질 피해와 부당한 임금 처우에 관한 소송이다. A씨는 지난 7월 두 차례에 걸쳐 관련 내용을 담은 내용증명서를 홍원식 회장과 이운경 고문, 이광범 대표에게 발송했다.

이 과정에서 홍 회장과 이 고문 등이 근로기준법을 위반했던 정황도 포착돼 문제로 지목된다. 채용 과정을 거치는 동안 이 고문 등 남양유업 일가는 A씨에게 정식 고용과 4대보험 가입도 보장했지만 약속과 달리 채용 후 해당 자격을 박탈했다.

이 때문에 A씨는 14년 동안 일해왔지만 퇴직금도 받지 못했다. A씨가 남양유업 일가에서 가사도우미로 활동한 기간은 지난 2007년 4월부터 올해 7월까지로 햇수만 15년째다. 퇴사 과정에서 이운경 고문으로부터 위로금 차원의 100만원을 받은 게 전부였다.

A씨에 따르면 일하는 동안 남양유업 일가로부터 과도한 갑질이 반복돼 왔다. A씨는 이운경 고문의 심부름으로 매일 새벽 5시부터 밤 9시까지 16시간씩 근무하며 과로에 시달렸다고 주장했다. A씨는 시간외수당, 휴무일수당, 연차수당 등을 받지 못했고 주방 화구에서 장시간 근무로 인해 기관지 기능이 악화돼 목소리까지 변성된 상태다.

이운경 고문은 가사도우미 활동 외 업무도 A씨에게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이 고문이 골프장이나 사우나에 갈 때에도 수행비서처럼 붙어 이 고문을 보좌했고, 수 백 포기 상당의 시댁용 김장 업무에도 동원돼 고된 노동으로 손에 고름이 넘쳤지만 일을 중단할 수 없었다고 울먹였다.

■ “치매 걸렸니?“, “몽둥이 가져와라“ 비인격적인 폭언

무엇보다 A씨는 이운경 고문의 폭언으로 인한 정신적 피해를 호소하고 있다. A씨에 따르면 이운경 고문은 평소에 A씨뿐 아니라 다른 근로자에게도 폭언이 심했다.  이 고문은 평소 “몽둥이 가져와라“, “심기 거스르지 마라“, “너 바보냐?“, “치매 걸렸니?“, “당장 그만둬라“ 등 인격을 무시한 폭언을 일삼았다고 A씨는 주장했다.

남양유업으로부터 갑질과 폭언을 당한 것은 A씨뿐만이 아니다. 홍원식 회장의 운전기사로 활동했던 B씨는 27년 이상 일해왔지만 암 발병으로 병원에 입원하자마자 회사 측으로부터 퇴사를 강요받았다. 이는 홍 회장의 지시인 것으로 알려졌다.

B씨는 “업무 스트레스로 인파선암 진단을 받아 병원에 입원했는데 며칠 안되서 회사 직원이 병원에까지 찾아와 사직서를 받아갔다“며 “전해 들은 얘기로 홍 회장 지시라고 해서 울화통이 터졌고 그동안 받았던 갑질과 폭언 등을 생각하면 하루종일 이야기해도 부족하다“고 말했다.

http://www.topdaily.kr/news/articleView.html?idxno=117773

추천 1 비추천 0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트위터로 보내기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카카오톡으로 보내기

댓글목록

이슈빠



이슈빠 게시판 게시물 목록
번호 제   목 날짜
177222 노인은 최저임금 적용 제외 추… 04.03
177221 실업급여 비난하더니 외제차 리… 04.03
177220 태양광은 왜 산으로 올라갔을까… 04.02
177219 '산지 태양광 난개발'의 주범 04.02
177218 태양광 발전에 대한 오해와 진… 04.02
177217 병원은 떠났지만 환자를 떠난 … 04.02
177216 대구 자영업자들 노란 우산까지… 04.01
177215 강릉 산불 1년. .보상도 조… 03.28
177214 스톰탁주 대표 전현무랑 친한듯 03.28
177213 놀랍지만 사실인 한국인들 1억… 03.26
177212 비동의 간음죄 도입 논란, 무… 03.26
177211 대파 한 뿌리 논란 03.26
177210 친일파 현충원서 파묘 못하는 … 03.24
177209 아가씨1.3배 축구국대보다잘찬… 03.23
177208 지방 의대는 노는 학생들도 입… 03.22
177207 중공 습격에 속수무책으로 당했… 03.21
177206 굥의 의사 증원 강행에 결정적… 03.20
177205 정부가 의대증원을 하려는 이유… 03.19
177204 日 여행 어쩌나…"증상도 없는… 03.19
177203 독도 지키는 ‘독도평화호’ 예… 03.17
177202 세계 무역수지 순위 03.16
177201 삼성전자의 굴욕…상장사 영업이… 03.16
177200 人의 단상, 그리고 빨갱이..… 03.16
177199 二의 단상, 그리고 국가부채.… 03.16
177198 '일본산 사과 수입' 내부 검… 03.16

 

 



서비스 이용약관 개인정보 처리방침
Copyright © threppa.com. All rights reserved.
광고 및 제휴, 게시물 삭제, 기타 문의 : threppa@gmail.com
Supported by itsBK
PC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