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을 대표하는 초대형 부동산 기업이 파산 위기에 놓였다. 최근 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는 헝다(恒大·에버그란데·Evergrande)그룹 얘기다. 부동산 열풍에 힘입어 급성장했지만, 중국 정부가 급등한 집값을 억누르기 위해 발표한 대출 규제로 채권 이자 지급조차 장담하기 힘들 정도로 돈줄이 말라버렸다.
23일과 오는 29일 예정된 채권이자 지급일이 헝다의 채무불이행(디폴트) 여부를 결정하는 1차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고승범 금융위원장도 22일 “헝다그룹 문제가 글로벌 금융시장의 시스템 리스크로 확산할 가능성은 제한적이라는 게 다수 전문가의 견해”라면서도 모니터링 강화를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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