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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비원 아빠 추석 햄 선물에 온통 곰팡이… 유통기한 4년 지나"

  • 작성자: Pione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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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회 605
  • 2021.09.24


글쓴이 A 씨는 유통기한이 넘어 오염된 선물 세트 내용물과 박스 상자 등을 찍은 사진을 공개하며 "아버지께서는 오랫동안 외국과 무역을 하시며 사업체를 경영해 오시다 은퇴 후 경비원 일을 하신 지 수년 됐다"라고 말했다.


이어 "경비원들한테 유통기한 지난 쓰레기 먹으라고 주거나 자기 쓰기 싫고 버리기 아까운 것 생색낼 겸 준다는 얘기 들어만 보셨죠. 오늘 너무 충격받아 글을 쓴다"고 밝혔다.


A 씨는 "딱 봐도 상자 겉면이 많이 긁히고 곰팡이가 보이길래 열어봤더니 스티커는 이미 개봉해 잘려있고 상자 안쪽이 온통 곰팡이더라. 이상해서 유통기한을 보니 2018년 것"이라고 분통을 터뜨렸다.


이어 "다른 건 식용유와 햄 세트인데 이미 표면에 오염이 심하고 곰팡이 냄새도 확 났다”며 “뚜껑을 열어보니 참담하다. 믿을 수 없어서 설마 하고 확인해보니 유통기한이 무려 2017년이었다"고 했다.



A 씨는 "아빠에게 물어보진 않았지만 같은 사람이 줬을 것 같다. 각각 두 사람이 같은 날 이런 쓰레기를 줬을 것 같지 않다"며 "요즘 배울 만큼 배우시고 소일거리로 경비원 하시는 분들 많다. 저런 쓰레기 받아도 모르고 쓰고 먹지 않는다. 기분 나빠도 말 안 하고 그냥 버린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혹여 못 배우시고 정말 절박한 생계로 하신다 해도 뭘 모를 것 같다고 이런 쓰레기 주면 안 되지 않나"라며 "경비하시는 분들 대부분이 노인분들이라 저런 상한 거 드시고 탈 나서 잘못되면 어쩌려고 저딴 쓰레기를 선물이라고 주는지 너무 어이없고 화나고 씁쓸하다"고 했다.


A 씨는 "내용물은 모른 채 웃으면서 고맙다고 인사했을 아빠를 생각하니 너무 화나고 누가 줬는지 물어서 눈앞에 다 집어 던지고 싶다"며 "모르고 줬을 수 있다고 하기엔 먼지랑 곰팡이 피어 있는 상자 겉면도 닦지 않은 채로 선물하는 경우도 있나"라며 황당해했다.


http://naver.me/5kLnczZ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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