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비급여 진료비 조사
올해 처음으로 동네의원 포함
백내장 인공수정체 가격차 15배
도수치료 최고금액 50만원 달해
병원급보다 비싸게 받는 의원도
제증명수수료 상한 초과 수두룩
■치과 크라운 가격차 70배 이상
비급여 진료비용 분석 결과 의료기관 규모별 다빈도 항목은 병원급 이상의 경우 1인실 상급병실료와 도수치료, 의과의원은 폐렴구균과 대상포진 예방접종료, 치과의원은 레진충전과 크라운, 한의원은 경혈 약침술과 한방물리요법 등이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치과 보철료 중 크라운의 경우 치과의원 간 가격 편차가 컸다. 최저금액 5만원에서 가장 비싼 곳은 크라운 비용이 360만원에 달해 가격차가 70배에 달했다. 다만 크라운 재질에 따라 가격 차이가 있을 수 있다는 게 심평원의 설명이다.
백내장 수술 시 사용하는 조절성인공수정체의 의원급 최고금액은 831만2880원에 달했다. 병원급 최고금액인 581만950원보다 250만원이나 비쌌다. 동일한 상품을 동네의원들 간 비교해도 금액 차이가 최대 15배가 났다. 실제 조절성인공수정체 '테크니스 아이핸스(TECNIS Eyhance IOL)'의 경우 의원급 최저금액이 33만원인 반면 최고금액은 500만원에 달했다.
사람유두종바이러스감염증 예방접종료(HPV 백신)는 의원급 평균금액이 18만4110원으로 병원급 평균금액(18만2752원)보다 높았다. 또한 동일한 백신도 의원 간 금액 차이가 2배 이상이었다. 대상포진 예방접종료 또한 의원급 간 가격차이가 3배 이상으로 조사됐다.
출산 전 태아 기형아를 식별하는 비침습적 산전검사(NIPT)도 의원 간에 편차가 있었다. NIPT 최저금액이 29만9000인 반면 최고 금액은 110만원으로 3배 이상의 차이를 보였다. 도수치료의 경우 의원급 평균 금액이 병원급보다 높았고, 최고 금액은 50만원에 달했다. 제증명수수료는 상한금액을 초과해 제출한 의원급은 5만3933곳 중 3622곳(6.7%)이었다. 병원급의 경우 3717곳 중 28곳(0.7%)만이 상한금액을 초과했다. 복지부는 제증명수수료 상한금액 초과 기관에 대해서는 추후 해당 지자체를 통한 행정지도(계도)를 실시할 예정이다.
홍석근 기자 (hsk@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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