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빠



본문

성경험 빨라지는데… 청소년 피임 터부시

  • 작성자: 협객
  • 비추천 0
  • 추천 0
  • 조회 787
  • 2021.10.02
성경험 시작 빨라지고 경험률도 증가

질병관리본부 등의 ‘청소년 건강 행태 조사’에 따르면 청소년의 성관계 경험률은 10년 사이 5.1%(2009년)에서 5.9%(2019년)으로 증가했다. 통계청의 해당 연령(만 13~18세) 주민등록인구가 총 309만 6947명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실제 성관계 경험이 있는 청소년은 17만명 이상이라고 추산할 수 있다.

성경험이 있는 중1부터 고3 청소년을 기준으로, 성관계 시작 연령은 평균 13.6살(2018년 기준)로 나타났다. 2019년 기준으로 고3 남학생의 경우 100명 중 15명(14.6%)꼴로, 고3 여학생의 경우 100명 중 7명(7.2%)꼴로 성관계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반면, 성관계 경험자의 피임 실천율은 58.7% 밖에 되지 않았다.

법적으로 초박형 등 일반 콘돔은 성인용품이 아니어서 미성년자도 살 수 있고, 여성가족부가 고시하는 ‘청소년 유해 약물·물건’에도 콘돔은 해당하지 않는다. 하지만 콘돔을 성인용품으로 바라보는 사회 인식 때문에 청소년들은 피임 사각지대에 놓여있다.

이 때문에 성경험이 임신과 출산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통계청 인구동향조사 ‘모(母)의 연령별 출생건수’에 따르면 15~19살 여성이 출산한 건수는 1907건(2016년), 1520건(2017년), 1292건(2018년)이었다.

“콘돔을 사는 것은 민망한 일이 아니다”

청소년은 성인과 달리 임신 12주 이후인 후기에 낙태 수술받는 비율이 훨씬 높았다. 임신중절보다는 원치 않는 임신이 줄어야 하기에 피임 교육과 성교육이 필수적이다.

콘돔을 사는 게 민망한 일이 아니고, ‘불편하다’며 콘돔을 쓰지 말자고 하는 게 잘못됐다는 걸 알아야 한다. 포르노 동영상에서 배우는 성은 그릇된 인식으로 이어진다. 어릴 때부터 제대로 성교육을 받지 못하면 성인이 돼서도 피임 등에 어려움을 겪는다.

2014년 박주현 서울대학교 보라매병원 비뇨기과 교수팀이 20~59세 여성을 대상으로 조사한 ‘한국 여성의 성생활과 태도에 대한 10년 간격의 연구’에 따르면 여성이 주로 하는 피임법(복수 응답)은 질외사정(61.2%), 생리주기 조절(20%), 남성 콘돔 착용(11%), 피임약 복용(10.1%) 순이었다.

특히 남성 콘돔 사용률은 10년 만에 3분의 1 수준으로 떨어졌다. 2004년 조사에서는 질외사정(42.7%), 남성 콘돔 착용(35.2%), 생리주기 조절(26.7%), 피임약 복용(9.1%) 순이었다.

남녀노소 콘돔을 사는 게 민망한 일이 아니고, ‘불편하다’며 콘돔을 쓰지 말자고 하는 게 잘못됐다는 걸 반드시 알아야 한다.

터부시하면 낙태·성병 등 부작용 초래

전문가들은 청소년의 성적 행위와 피임기구 사용을 터부시하면 낙태나 성병 등 부작용이 초래될 수 있다고 지적한다. 실제로 콘돔 구매가 법적으로 금지됐다고 잘못 알고 있는 청소년도 상당수다. 제대로 된 피임법을 배우지 못한 청소년들은 랩이나 비닐봉지를 쓰는 등 엽기적인 방법을 쓰기도 한다.

시기적절한 성교육이 절실한 이유다. 성인들도 제대로 된 피임법을 알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피임은 무분별한 임신을 막는 것 뿐만 아니라 남자, 여자의 양쪽의 건강을 위해 꼭 필요한 일이다. 한국에서는 유독 성에 대한 무지함을 순수함으로 잘못 인식하는 경우가 많다.

http://naver.me/5dxmaCsb

추천 0 비추천 0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트위터로 보내기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close]

댓글목록

이슈빠



이슈빠 게시판 게시물 목록
번호 제   목 이름 날짜 조회 쓰레빠 슬리퍼
38865 비 오는 날, 아내의 부추전이 반갑지 않습니… 미스터리 07.04 789 0 0
38864 ‘싸이 흠뻑쇼’는 어떻게 서울 vs 지방 … 이령 07.14 789 0 0
38863 여자친구 때려죽여도 '집행유예'…2년 뒤 또… global 07.18 789 0 0
38862 크림반도 수복작전 시작된듯...러 공군기지 … 계란후라이 08.11 789 0 0
38861 내기 골프로 5500만원 잃어..10년지기 … 인생은한방 08.31 789 0 0
38860 고1 딸 휴대폰에 ‘아저씨’…합의한 성관계 … M4A1 09.11 789 0 0
38859 "어머니 비트코인 투자금 4억 돌려달라"…6… 마크주커버그 09.24 789 0 0
38858 "1인당 93만9천167원"…라임 술접대 받… 몇가지질문 10.01 789 0 0
38857 "참전시 생선 5kg 증정"..입대 인센티브… 판피린 10.06 789 0 0
38856 "살리지 못해 미안합니다"... 현장 구급대… 증권 11.01 789 0 0
38855 범죄 조직이 된 공무원들 마빈박사 12.21 789 1 0
38854 "극장서 초장에 회를 쩝쩝…아바타 보러 강남… 모닥불소년 12.26 789 0 0
38853 황영웅 리스크 현실되나…‘불타는트롯맨’ 공연… 덴마크 03.01 789 0 0
38852 세종시서 또…3·1절 일장기 이어 '평화의 … 세포융합 03.02 789 0 0
38851 영장까지 받아 이태원 참사 희생자·피해자 '… 1 global 03.20 789 0 0
38850 필라테스 업체 갑작스런 폐업…고객들 ‘발동동… 피아니스터 03.28 789 0 0
38849 현대차 '킹산직' "여자는 왜 안 뽑나"..… 쿠르릉 03.28 789 0 0
38848 숙소 물 120t 쓴 中부부… “예약 취소 … 스콧트 04.19 789 0 0
38847 故 송지선 아나운서, 오늘(23일) 사망 1… 담배한보루 05.23 789 0 0
38846 izi 오진성 "'응급실' 저작권료 100억… piazet 06.08 789 0 0
38845 헌재는 왜 ‘아동 성착취물 소지자’의 공무원… 영웅본색 07.02 789 0 0
38844 네덜란드,약탈 문화재 반환…이웃 배웠으면 김산수 07.07 789 0 0
38843 가게 1시간 돌며 ‘불법 촬영’…경찰 도착하… 숄크로 07.12 789 0 0
38842 31년 만에 최고가 찍은 도쿄 아파트 전차남 10.08 789 0 0
38841 당신의 버스요금은 용역,아웃소싱,파견업체 사… 불반도 10.26 788 3 0

 

 

컨텐츠 상단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