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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발 뺐다…이수만의 SM엔터, CJ 품에 안기나

  • 작성자: ZALM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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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회 716
  • 2021.10.15
인수전에서 카카오가 발을 뺐다. 이에 따라 1세대 연예기획사인 SM엔터는 CJ그룹 품으로 들어갈 가능성이 매우 커졌다. CJ그룹이 SM엔터를 가져가면, 16개 채널 등을 보유한 CJ ENM과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보인다.





사실상 CJ ENM이 단일 인수 후보가 된 상황이다.

매각 대상은 이 총괄프로듀서가 보유한 SM엔터 지분(18.72%)을 포함한 특수관계인 지분 등 19.37%다. SM엔터의 시가총액이 1조8300억원 수준에서 형성된 점을 고려하면 해당 지분의 가치는 시가로 3544억원가량이다. 여기에 경영권 프리미엄 등을 고려하면 총 지분 매각가는 5000억~6000억원 등이 될 것으로 에상된다.

“이 총괄프로듀서가 매각가를 극대화하는 것 외에 회사 매각 이후에도 본업을 이어가고 싶다는 의사가 강하다”고 전했다. 이 때문에 CJ ENM이 이 총괄프로듀서와 특수관계인 등이 보유한 19.37% 지분 전체가 아니라 이 중 지분 일부만 사거나 음악사업 부문을 분할한 뒤 SM엔터와 합병해 이 총괄프로듀서가 일정 기간 경영을 맡는 방안 등도 거론되고 있다. 거래 관계자는 “이 총괄프로듀서의 의사가 매우 중요한 상황”이라고 했다.

CJ ENM은 tvN, Mnet 등 16개 채널을 보유하고 있으며,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인 ‘티빙(Tving)’도 운영하고 있다. CGV 등 영화관도 갖고 있다. 이에 따라 SM엔터 소속 아티스트 등을 내세우면 콘텐츠 분야에서 시너지 효과가 커질 것으로 보인다. SM엔터의 콘텐츠를 CJ ENM에 독점 공급하는 등 플랫폼 확장도 가능하다.

콘텐츠업계 관계자는 “경쟁사인 하이브가 네이버, YG엔터테인먼트와 손잡고 자사 플랫폼 ‘위버스’를 육성하는 데 대항할 수 있게 된다”며 “SM엔터-CJ ENM으로 이어지는 콘텐츠 연합군을 형성할 가능성도 커졌다”고 분석했다.

그간 CJ ENM의 약점으로 꼽혔던 음악사업 부문 경쟁력도 키울 수 있다. 음악사업 부문은 음반·음원 제작, 유통, 콘서트, 매니지먼트 등을 담당하고 있다. CJ ENM은 아티스트 박재범, 이하이 씨 등이 소속된 AOMG와 웨이크원엔터테인먼트 등 10여 개 소속 레이블을 통해 직접 연예매니지먼트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http://www.hankyung.com/economy/article/2021101506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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