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증시를 휘감은 안개는 지난 3분기 들어 더욱 짙어졌다.
백신 접종으로 한창 회복세를 보이던 경기는 글로벌 공급망 병목현상과 함께 더 커진 인플레이션 압력에 발목을 잡혔다.
테이퍼링(양적 완화 축소)과 금리 인상을 예측하는 목소리가 커지면서 줄곧 상승세를 타던 세계 증시가 9월 한 달간 휘청거리기도 했다.
한 치 앞도 예측하기 어려웠던 지난 3분기에 1억달러(약 1200억원) 이상을 굴리는 이른바 ‘큰손’들은 어떤 포트폴리오로 불확실성을 방어했을까.
미국 증시에서 활동하는 기관투자자 약 900곳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분기마다 제출하는 투자 보고서(Form 13F)를 WEEKLY BIZ가 분석해 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