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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100%’ 이미지 믿었는데…서울우유, 은근슬쩍 원유함량 낮추고 정가 판매

  • 고증
  • 조회 1537
  • 2021.12.07


[매일일보 최지혜 기자] 서울우유가 지난달 일부 가공유 제품의 원유 함량을 절반가량으로 낮춰 동일한 가격에 판매하다가 다시 높인 것으로 나타났다. 여름철 집유에 어려움이 있어 한시적으로 원유 비율을 낮췄다는 것이 서울우유 측의 설명이다.

7일 매일일보가 입수한 제보에 따르면 지난달 3일 편의점에서 서울우유의 ‘딸기우유(200ml)’ 제품을 구매한 한 소비자는 기존보다 훨씬 낮은 원유 비율을 확인했다. 소비자에게 별도의 안내, 양해 없이 원유 비율을 낮춘 것이다. 원유 비율이 다른 두 제품의 가격은 950원으로 동일했다.


현재 유통되는 서울우유 딸기우유의 원유 비율은 75.7%다. 그러나 지난 9월 초 판매된 동일 제품은 38.4%로 기존의 절반에 가까운 49%p 낮은 원유를 포함하고 있었다. 서울우유는 원유 비율을 낮춘 대신 탈지분유를 3.34% 넣었다.


서울우유 관계자는 원유 비율이 낮아진 대해 “여름철 더위로 젖소들이 사료를 먹지 않아 집유량이 줄어 원유가 부족한 상황이었다”며 “여름 시즌에 한시적으로 원유 대신 탈지분유가 함유된 제품이 생산됐으나 9월 6일부터는 다시 정상적으로 생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원유는 유제품의 단가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 원재료다. 원유는 유통 기한이 짧고 취급이 까다롭기 때문이다. 1A등급 원유의 경우 1L당 1100원 정도로 평균적인 우유 가격 2500~2700원의 40~45%에 달한다. 이에 원유 비율이 낮거나 탈지분유를 섞은 우유는 원유만을 사용하는 우유보다 저렴한 가격에 판매된다. 실제 서울우유는 원유 가격의 상승을 이유로 이달부터 제품 가격을 평균 5.4% 인상하기도 했다.

원유 대신 첨가된 탈지분유는 원유 속 지방을 제거해 가루로 만든 가공 제품이다. 탈지분유는 원유보다 제품 변질의 우려가 적어 저렴한 가격에 유통되지만 가공되는 과정에서 비타민 등 일부 영양성분이 소실되기 때문에 일반 소비자들은 원유 비율이 높은 제품에 대한 선호가 있다.

익명을 요청한 제보자 A씨는 “소비자들은 제품을 구매할 때마다 영양 성분을 확인하지 않기 때문에 원유 비율이 높다는 서울우유의 이미지를 믿고 구매한다”며 “세일이나 할인 없이 동일한 가격에 판매되는 같은 제품의 원유 함량을 임의로 낮추는 것은 소비자 기만”이라고 말했다.

같은 제품을 구매한 소비자 B씨 역시 “고객센터를 통해 탈지분유를 넣어서 영양성분에는 이상이 없다는 설명을 들었다”며 “같은 가격에 싼 우유를 먹는 격”이라고 전했다.

http://www.m-i.kr/news/articleView.html?idxno=865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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