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에서 입국한 뒤 오미크론 변이 확진 판정을 받은 30대 외국인 유학생과 관련해 38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드러나 비상이 걸렸다.

11일 전북도 보건당국에 따르면 질병청이 해외입국 확진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오미크론 변이 검사 결과, 지난 10일 아프가니스탄 국적 A씨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오미크론 변이 확진 통보를 받은 A씨는 전주의 한 대학교에 다니는 유학생으로 지난달 25일 이란을 거쳐 입국했다.

A씨는 입국 당시 검사에서는 음성이었으나, 지난 5일 격리해제 전 검사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에 A씨가 완주지역에서 동거하는 형과 형수, 조카 2명 등 접촉 가족들에 대한 검사결과 3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완주 관내에 있는 어린이집과 유치원을 다니는 조카들이 확진돼 이를 통해 다수의 확진자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관련 확진자는 집단별로 Δ동거가족 4명 Δ전북 어린이집·유치원 관련 22명 Δ가족모임 관련 6명 Δ전남 어린이집 관련 7명 등이다. 시·도별로는 전북 28명, 전남 10명, 서울 1명이다.

방역 당국은 이들에 대해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변이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또 이와 관련 'n차 감염'이 이어지고 있는 전북 완주와 전남 등 어린이집과 유치원, 초등학교, 학원, 직장 등에서 코로나19 검사가 진행했다. 해당 인원은 509명이며, 이 중 106명은 자가격리에 들어간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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