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news.naver.com/main/ranking/read.naver?mode=LSD&mid=shm&sid1=001&oid=055&aid=0000940659&rankingType=RANKING
<앵커>
당초 500명만 넘어도 힘들다던 위중증 환자가 들으신 대로 결국 1천 명을 넘었는데, 가장 큰 문제는 증가 속도가 너무 빠르다는 겁니다. 병상이 부족한 상황에서 환자가 급증하면 의료 공백이 불가피하죠. 다른 중환자들까지 피해를 볼 수 있습니다.
계속해서 박수진 기자입니다.
<기자>
코로나 위중증 환자는 지난달 25일 처음 600명을 넘어섰습니다.
이후 6~7일 간격으로 100여 명씩 늘었는데, 900명~1천 명을 넘기까지는 나흘밖에 걸리지 않았습니다.
이에 반해 병상 확보 속도는 더디기만 합니다.
지난 8월 이후 5차례 행정명령이 있었지만, 중증·준중증 병상은 목표치의 62% 정도만 확보됐습니다.
기존 환자를 다른 병원으로 옮기거나 새로 시설을 마련하는데 시간이 걸리기 때문인데, 위중증 환자가 빠르게 늘수록 의료 공백은 더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현재 수도권 병상 가동률은 86%로 포화 상태입니다.
[강지혜/서울의료원 코로나 병동 간호사 : 산모가 한 분 있었는데요, 그 산모는 기관삽관을 할 수도 없고 더 상급병원에 가기 위해서는 병상 배정반에서 그런 환자를 어레인지를 해주는데, 서울이나 경기권에서는 병상이 부족해서 충청도까지 전원을 간 적이 있습니다.]
코로나 위중증 환자가 늘수록 일반 중환자가 위급 상황으로 악화할 가능성도 커집니다.
한정된 병상과 의료진을 코로나 환자에 투입하다 보니, 일반 중환자 발생 시 의료 대응 역량이 부족해지는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