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베이징 동계 올림픽 준비를 위해 막대한 인공 눈이 동원되면서 인근 지역 물 부족 문제가 새로운 난제로 떠올랐다. 인공 눈에 의존해 겨울 스포츠 환경을 조성하면서 환경오염 악순환이 나타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22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베이징에서 약 220km 떨어진 장자커우 지역에서 인공 눈 대량 살포로 물 부족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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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라스부르대학의 카르멘 드종 지리학 교수는 “겨울에 물이 거의 없는 지역에서 막대한 변화는 생태계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다”며 “올림픽이 열리는 반년 동안 생태계가 오염될 수 있으며, 가짜 눈이 녹으면 환경에 더 위험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눈을 만드는 과정도 문제로 지적됐다. 인공 눈을 만들기 위해서 대규모 에너지가 필요한데, 이 과정에서 이산화탄소 배출이 늘어나 기후 온난화가 심화하는 악순환이 나타날 수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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